문 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첫 70%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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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국정 긍정평가 69.0%, 부정평가 24.1% / KBS·MBC 파업 '공감' 66.4%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70% 아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파업중인 KBS와 MBC 두 노조의 '공영방송 정상화와 경영진 퇴진'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 여론이 '비공감'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8명을 조사한 9월 1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4.1%p 내린 69.1%(매우 잘함 43.6%, 잘하는 편 25.4%)였다. 리얼미터는 "북핵 여파"라며 "3일 이상 종합집계 기준으로 취임 후 처음으로 60%대로 떨어졌다"고 3일 밝혔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3%p 오른 24.1%(매우 잘못함 13.7%, 잘못하는 편 10.4%)로 취임 후 가장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1.8%p 증가한 6.9%로 집계됐다.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층은 보수층과 중도층, 경기·인천과 PK(부산·경남·울산), 충청권, 20대와 60대 이상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계층에서 이탈했는데, 진보층과 호남, TK(대구·경북)에서는 소폭 결집했고, 여전히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부정평가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6%p 내린 50.7%)로 3주째 완만한 내림세가 이어졌고, 정기국회 보이콧과 'MBC 사장 체포영장 항의' 장외투쟁에 나섰던 자유한국당 역시 15.5%(▼0.9%p)로 내리며 지난주의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혜훈 대표 사퇴' 요구가 나오고 있는 바른정당도 6.3%(▼0.2%p)로 소폭 내렸고, 안철수 대표가 광주방문에서 '호남 홀대' 주장을 본격화한 국민의당 역시 6.0%(▼0.4%p)를 기록하며 2주째 하락세가 지속됐다. 정의당 역시 진보층과 20대에서 주로 이탈하며 5.4%(▼0.8%p)로 내렸다.

KBS·MBC 파업 '공감' 66.4%...대구·경북 64.3%

지난 4일부터 파업중인 KBS와 MBC 두 노조의 '공영방송 정상화와 경영진 퇴진' 주장에 대해서는 국민 3명 중 2명이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MBC·KBS노조 주장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공감한다'(매
우 공감 48.7%, 다소 공감 17.7%)
는 응답이 66.4%로, '공감하지 않는다'(전혀 공감 안함 12.4%, 별로 공감안함 12.1%)는 응답(24.5%)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잘 모름'은 9.1%였다.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모든 지역에서 KBS·MBC노조의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많았는데, 광주·전라(공감 76.8% vs 비공감 9.8%)에서 공감 응답이 70%대 후반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68.4% vs 24.3%), 부산·경남·울산(66.8% vs 22.5%), 대전·충청·세종(65.1% vs 28.4%), 대구·경북(64.3% vs 26.8%), 경기·인천(61.0% vs 30.1%) 순으로 공감 응답이 많았다.

이 조사는 9월 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5,395명에게 접촉해 최종 521명이 응답을 완료, 3.4%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과 관련한 주중집계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1,067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28명이 응답을 완료, 3.7%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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