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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센터 위.수탁 사업계획서 제출포기에 대한 배후를 밝혀라
2017년 11월 27일 (월) 17:52:35 평화뉴스 pnnews@pn.or.kr

[성명서]

패션센터 위.수탁 사업계획서 제출포기에 대한 배후를 밝혀라 !

장례를 치르지 못한 채 냉동고에 28일간 안치되어 있는 고 손진기 조합원이 가장 고통스러워했던 일은 갑질기사에 대한 부당함과 함께 17년간 천직처럼 생각했던 패션센터 업무가 다른 기관으로 운영권이 넘겨지는 것이었다.  

결국 고인이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있다. 대구시가 지난 11월22일부터 24일까지 패션센터 위·수탁 공고를 했지만 패션산업연구원은 17년간 유지해 온 건물에 대한 사업계획서 제출을 포기하였다. 이에 대해 김창규 원장 직무대행은 ‘이 난국에 어떻게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느냐?’고 답했고, 3명의 부서장과 협의해서 결정했다고 부연 설명했다. 

지난 한달 가까이 김창규 원장 직무대행은 고인에 대한 명예회복과 보상과 관련해 아무 권한이 없다며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표명도 하지 않았고 구체적인 합의를 외면했다. 이런 자세로 일관했던 김 직무대행이 정관에 근거해 ‘분원, 부설기관, 산하연구소 등의 설치에 관한 사항’은 이사회 의결 사항임에도 이를 무시하고 부서장과 논의해 사업계획서 제출을 쉽게 포기했다는 점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 직원인 부서장들이 연구원 산하 건물에 대한 운영권을 포기하는 결정은 규정상으로나 현실적으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위수탁 공고에 사업자단체인 패션조합만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여 11월30일 재공고 할 예정으로 전해진다. 우리노조는 최근까지도 업계에서 패션센터에 대한 직접 운영에 대한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관련 사업자단체 대표 출신이 연구원 이사장을 계속 역임하고 있음도 주목한다. 

‘펜을 든 살인자’라 외치며 돌아가신 고인은 자신의 직장을 지키기 위해 생을 마감하는 장소로 집이 아닌 직장의 지하 주차장을 택했다. 이에 우리 노조는 패션센터의 운영이 고인의 유지와 구성원의 의견을 무시한 채 내.외부 이해관계에 의해 결정되고 진행되고 있는 사실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 이 사태의 전반적인 상황과 흐름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주관부서인 섬유패션과는 패션센터 위.수탁 사업계획서 제출포기에 대한 배후를 밝혀야 할 것이다.

우리 노조는 고인의 소중한 희생을 받들기 위해 갑질기사에 대한 엄중한 책임은 물론이고 대관업무를 둘러싸고 있는 각종 이해관계에 대한 진상규명과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총력투쟁 할 것이다. 

2017. 11. 28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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