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고위급 남북당국회담 제안에 대한 긴급 논평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제안을 환영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월 2일 북한에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제한하였다. 또한 시기, 장소, 형식에 관계 없이 만나 남북이 상호 관심사를 논의할 수 있음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판문점 연락 채널을 시급히 복원하여 의제와 대표단 구성 등에 대해 논의하자고 제안하였다.
우리는 이번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회담의 1월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관계 복원 제안에 대한 적극적인 호응이라 판단한다.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평창 겨울올림픽(2월9~25일)에 대해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 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평창올림픽을 통해 꽉막힌 남북관계를 풀고 핵문제로 인한 한반도 긴장국면을 전환시키고자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에 화답해 온 것이다.
우리는 조건과 형식, 대표단의 급에 구애됨이 없이 남과 북이 조속히 만나 평창올림픽의 평화적 개최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적 환경조성,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의 해결, 각급의 다양한 교류와 협력,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로드맵 마련 등 다양한 상호관심사를 두고 허심탄회한 대화가 시작되기를 기대한다.
첫술에 배부를리 없지만 만나지 않고 평화가 이루어질 수 없다.
만남이 평화이고 만남이 통일이다. 모처럼 열린 기회의 창이 닫히기 전에 남과 북이 손을 맞잡고 평화의 세상을 향한 창을 열어야 할 것이다.
2018년 1월 2일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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