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대구교육감 강은희 당선에 대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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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6.13 지방선거 대구교육감 강은희 당선에 대한 입장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대구광역시교육감에 40.7%의 지지율로 강은희 후보의 당선이 결정되었다. 시민모임은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며 매우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대구시민사회는 강 당선자와 경합을 펼쳤던 김사열․홍덕률 전 후보의 단일화를 요구하며 오늘의 결과를 막기 위해 대구시민들에 간절히 호소하여왔으나 안타까운 결과를 맞이했다.

시민모임은 강은희 당선자가 교육감 후보로서 자격이 없음을 알리고 사퇴를 촉구해왔다. 당선자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당시 2015한일일본군‘위안부’합의를 옹호하고 일본군‘위안부’피해자들을 찾아가 위로금을 받도록 회유하고 종용한 사실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뿐만 아니라 역사교과서개선특위 간사로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에 앞장서고 국정농단의 주역이었던 최순실과 그의 딸 정유라를 두둔한 그가 교육감 후보에 등록하여 대구의 교육을 책임지려 나선다는 사실에 분노하여 전국의 여러 시민사회단체와 시민들이 연대하여 기자회견 및 성명을 발표하였다.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시민들이 <나는 일본군‘위안부’문제를 바르게 가르칠 교육감을 뽑겠습니다>라는 피켓으로 1인시위를 진행하기도 하였다.

강 당선자는 이번 선거 결과를 본인의 지난 과오에 대한 시민들의 용서로 받아들여선 안 될 것이다. 교육감에 당선되었다 하여 지난날의 과오가 사라지진 않는다.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한 올바른 교육은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방지책이며 여성 인권 보장을 위해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시민모임은 강 당선자가 시민들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사죄하는 마음으로 올바른 교육정책을 펼치기를 바란다.

우리의 호소에 적극 지지하여 함께한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시민모임은 앞으로도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한 올바른 해결운동과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18년 6월 14일(목)

(사)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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