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학위 논문표절 판정, 배지숙 대구광역시의회 의장은 거짓 해명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장직에서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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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석사학위 논문표절 판정,
배지숙 대구광역시의회 의장은 거짓 해명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장직에서 사퇴하라

배지숙 대구광역시의회 의장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조사해 온 경북대 연구윤리위원회가 배지숙 의장의 석사학위 논문 ‘임윤지당의 성리철학에 나타난 평등사상’이 다른 사람의 박사학위 논문인 ‘임윤지당의 성리학 연구’를 상당부분 표절했다고 판정했다. 경북대 연구윤리위위원회는 또 ‘한국학술지인용색인의 문헌 유사도 검사로 두 논문을 비교한 결과 문서 유사율이 45% 정도로 나와 연구윤리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하였다. 6.13 지방선거 시기에 제기되었던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의 경북대 석사논문 표절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은 그 자체만으로도 심각한 문제지만 우리는 표절보다 배지숙 시의회 의장의 표절에 대한 태도, 거짓 해명에 더 주목한다. 전문적인 연구자가 아닌 지방정치인인 배지숙 의장에게 엄격한 연구윤리를 적용하는 것은 지나치게 가혹한 일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은 본인이 그 사실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했다면 그 선에서 마무리될 수도 있었던 사안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은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제기에 대해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서 논문을 썼던 기억이 난다’, ‘엄격한 심사를 받고 참고문헌이라든지 논문을 작성하는 원칙을 다 준수했다’는 등의 말을 하며 표절 의혹을 부인하였다. 뿐만 아니라 ‘선거를 하는 이 시기에 의혹을 제기한 것은 나쁜 의도를 가진 버려야 할 적폐 중의 하나’라는 등 논문 표절 의혹을 조작인 것처럼 매도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경북대 연구윤리위원회의 표절 의혹 조사 과정에서 ‘논문 작성 방법에 대한 적절한 지도를 받지 않아 이 부분에 소홀했다’고 해명하는 등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석사학위 논문 표절에 대한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의 태도는 매우 비도덕적이고 무책임한 것이다. 본인은 물론 대구시의회 의장직, 대구광역시의회의 명예를 훼손하고 의회에 대한 심각한 수준의 불신과 냉소를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에게 의장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

                        2018년   10월   8일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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