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시당의 성매매 여성 혐오 조장한 구의원 제명을 환영하며 중구의회에 상응한 조치를 촉구한다

평화뉴스
  • 입력 2019.02.1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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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책을 왜곡하고 성매매여성 혐오와 편견을 선동·조장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의 구의원에 대한 정당한 제명 조치를 환영하며 대구 중구의회에 이에 상응한 조치를 촉구한다!


2019년 2월 14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대구 중구 홍준연 의원(운영행정위원회 위원, 도시환경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소속)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홍 구의원이 성차별적이고 반인권적인 발언을 반복적으로 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당 정체성을 위협하는 행동으로 판단해 제명 결정을 내렸”지만 홍 구의원은 “국민세금을 정당한 곳에 쓰자는 발언이 왜곡되어 매도당한 것”이라 주장하며 제명 처분에 반발하고 중앙당에 재심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뉴시스, 2019.02.15). 주민들의 투표로 당선된 구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진행 중인 사업을 제대로 된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범죄행위라 몰아붙이고 성매매여성에 대한 혐오를 조장 선동하여 소속당에서 제명까지 당하였음에도 일말의 반성조차 없다는 것은 너무나 불행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여전히 홍준연 구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조금의 반성도 보여 주고 있지 않다. 홍 의원은 2018년 12월 20일 본회의장에서 성매매집결지 ‘자갈마당’의 여성들에 대한 비하와 혐오성 발언을 거듭 반복해서 발언하고, 2019년 2월 1일 있었던 대구 중구의회 본회의에서도 성매매집결지 업주들의 주장을 인터뷰한 동영상을 보여주며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정책에 대한 사실 왜곡으로 점철된 구정질의를 진행하고 성매매여성에 대한 반인권적 발언을 의원의 권리라며 질의 시간 내내 반복했다.

여성인권착취의 역사를 100년이 넘게 방치하여 지역주민조차 위협과 불안에 떨게 한 것에 막중한 책임을 지고 성매매집결지폐쇄를 위해 최선을 다해 협력하고 지원해야 하는 것이 중구의회의 주요한 역할이다. 성매매알선업주들의 주장을 그대로 가져와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정책입법 취지를 왜곡하고 성매매여성에 대한 혐오를 선동·조장하는 대구 중구의회 의원의 행위는 중구의회 의원 모두가 책임져야한다.

이제 대구중구의회에 촉구한다! 성매매집결지폐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성매매여성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더 이상 방치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 물의를 일으킨 중구 의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의 제명에 상응한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2019년 2월 15일

대구 성매매집결지‘자갈마당’ 폐쇄를 위한 시민연대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대구여성노동자회, 대구여성장애인연대,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  대구여성의전화, 대구여성회, 포항여성회, 대구여성인권센터, 경산여성회, 경주여성노동자회, 대구여성광장, 대구풀뿌리여성연대, 함께하는주부모임,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미혼모협회I'm MOM),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대구지부,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구경실련, 대구사회연구소, 대구경북진보연대, 대구YMCA, 사단법인 평화캠프대구지부, 대구성매매방지기관협의체

대구경북이주노동자 인권 노동권 실현을 위한 연대회의
경산이주노동자센타, 경주이주노동자센타,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땅과자유,
민주노총경북본부, 민주노총대구본부, 민중행동, 대구사람장애인자립센터, 장애인지역공동체,
성서공단노조, 대구이주민선교센터,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 인권운동연대, 지구별동무,
대구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대구북부노동상담소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경남여성회, 광주여성의전화, 광주여성인권지원센터, 대구여성인권센터, 목포여성인권지원센터, 수원여성의전화, 새움터, 여성인권센터 보다, 여성인권 티움,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인권희망 강강술래, 전남여성인권지원센터,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제주여성인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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