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의회 본회의 난동사태, 이태훈 구청장 무능 정실인사 결과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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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달서구청 자치행정국장의 달서구의회 본회의 난동 사태에 대해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무능, 정실인사의 결과가 아닌지 되새기기 바란다.



달서구청 국장으로부터 본회의 정회시간에 큰소리로 삿대질을 당하는 초유의 사태를 빚었던 달서구의회는 9월6일(금) 제265회 달서구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는 강도 높은 신상발언과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권순홍 달서구청 자치행정국장의 난동을 규탄했다.

지난 1차 본회의(8월26일)에서 올해 상반기 인사 때 모 국장이 특정 직원에게만 친절을 베풀었고, 그 결과 해당 직원은 원하는 부서로 옮겼다며 달서구청의 인사전횡과 부실인사를 지적하는 5분 발언을 한 조복희 의원(자유한국당, 비례)에게 권순홍 달서구청 자치행정국장은 본회의 정회 시간에 삿대질하며 ‘증거를 대라’고 큰 소리로 윽박지른 바 있다. 이에 조복희 의원은 9월6일 신상발언을 통해 ‘인사의 문제점을 지적한 구의원에 삿대질하는 집행부 국장과 달서구의 불합리한 인사 시스템’의 문제점을 비난했다.

조 의원은 “대부분의 의원과 집행부 간부들이 지켜보는 본 회의장에서 여성 의원에게 삿대질한 국장을 보며, 가정교육에서부터 직장문화까지 어디서부터 잘못되어 국장이 이러한 행동을 하였는지 괘심함을 넘어 안타깝고 측은하다”며 “8월28일 오전에 자치행정국장이 집무실에 와 ‘인사를 정말 깨끗하고 정확’하게 했다고 변명만 늘어놓자 청탁을 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을까봐 청탁하는 직원은 늘어가고 있다며 어이가 없어 가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조의원은 자치행정국장이 “본인은 인사를 정말 깨끗하고 정확하게 했다는 말에 ‘◌소리 하지마라, 최악의 인사’라고 한 달서구청 한 여직원의 말을 언급하며 그간의 인사행정의 잘못이 없었다면 공개석상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시시비비를 가리자”고 말했다.

이어 안영란 의원(운영위원장, 자유한국당)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본 회의장 의원석까지 쳐 들어와서 여성의원에게 무례하고도 폭력성을 보인 권순홍 자치행정국장 본회의 난동 사건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의원의 정당한 발언권을 침해하고 의회 역할을 위축시키는 의회 경시와 구민을 우습게 보는 추태라며 유사한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해 집행부의 단호한 조치”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권순홍 자치행정국장은 본회의에서 “조복희 의원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간담회 기회가 주어지면 상세히 설명하겠다며, 죄송하다”고 짤막하게 답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2019년 8월26일 25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10:30~) 시 여성의원인 조복희 의원의 5분 발언 후 11시20분경 정회시간에 권순홍 자치행정국장이 조복희 의원 의석에 다가가 의원 24명, 구청장, 국장, 보건소장, 의회사무국직원, 방청석에 앉은 실·과장, 기자, 방청객 등이 지켜보는 의회 본회의장에서 손가락으로 삿대질 하면서 큰소리로 “증거 있어요”, “증거 대보소”라며 무례한 언행을 한 것이 발단이 되었다.

‘인사는 만사다’
그러나 달서구청의 인사는 공정과 투명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올 초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달서구청의 여러 의혹은 인사와 총무를 담당하고 있는 자치행정국에서 발생했으나 조복희 의원의 신상발언에서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고, 거짓말의 종말이 두렵지 않느냐”라는 지적처럼 거짓말로 땜질 대응을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이 지금 달서구청의 주요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무능, 보은 정실인사의 증거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 책임은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져야 한다.
의회 본회의장에서 지역구민을 무시하는 경거망동 사태가 벌어져도, 각종 물의를 일으켜도 이태훈 구청장은 현재까지 사과한마디 없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의 인사가 妄事(망사)가 되지 않기를 그저 요행만 바랄 뿐이니 이 또한 얼마나 개탄스러운가?

2019년 9월 9일
우리복지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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