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직이 대구시장의 중앙정치 연결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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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서 >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직이 대구시장의 중앙정치 연결채널?  
엑스코 사장 선임 관련 정보의 공개와 임원추천위원회 활동에 대한 검증을 다시 요구한다.



‘엑스코는 대구시가 최대주주여서, 권영진 대구시장의 의중이 엑스코 대표 선임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서(장은)사장은 권 시장처럼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이다. 또 두 사람은 고려대 동문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대선캠프에도 같이 있었다. 정치적으로도 끈끈한 관계일 수밖에 없다’, ‘정치적 해석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 권 시장의 중앙정치를 위해 서울에 채널이 있는 권시장 측근을 엑스코 사장에 선임했다는 것이다’, ‘권 시장 행보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작년 7월, 대구광역시 서울본부장에 권 시장의 최측근 중의 하나로 꼽히는 강명 전 정책보좌관을 보내면서부터이다. 서울본부장 본연의 업무 외에 권 시장의 존재를 중앙정치무대에 알리는 역할을 그에게 부여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였다.

이는 한 지역신문이 보도한 서장은 엑스코 사장 선임 배경이다. 이 기사에 따르면 ‘엑스코 선임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권영진 대구시장은 자신의 중앙정치를 위해 측근인 서장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엑스코 사장으로 임명했고, ‘최측근’인 강명 전 정책보좌관도 같은 이유로 대구시의 서울본부장으로 임명한 것이다. 만일 이 기사가 사실이라면 권영진 대구시장은 엑스코 사장직과 서울본부장직을 자신의 중앙정치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대구시 서울본부장에게 본연의 업무 외에 권영진 시장의 존재를 중앙정치무대에 알리는 역할을 부여했다는 ‘대체적인 평가’도 처음으로 접하는 대구경실련은 이 기사의 진위를 판정할 만한 근거를 갖고 있지 못하다. 이 기사는 사실과 다른 일방적인 추측에 의해 작성되었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내정설 등 논란이 되고 있는 엑스코 사장 선임에 관한 기사라는 점, 엑스코 사장 선임 배경으로 권영진 시장을 거명했다는 점 등으로 보면 터무니없는 기사는 아닐 수도 있다. 사실이 아니더라도 언론에 이런 기사가 났다는 이유만으로도 권영진 시장은 오해를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이는 상식에 해당되는 일이다.

내정설이 돌고, 전시·컨벤션 분야 이력이 전무하다는 이유만으로 서장은 엑스코 사장 선임을 부당한 것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그렇게 하면 안되는 일이기도 하다. 서장은 사장이 권영진 대구시장과 동문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내정설은 헛소문일 수도 있고, 임원추천위원회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심사해서 서장은 사장을 최적임자라고 판단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는 점이다.

대구경실련은 9월 24일, 내정설 등 서장은 엑스코 사장 선임과 관련한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으로 사장 선임 관련 정보의 공개와 이에 대한 사회적 검증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의 명단, 사장 지원자들의 직무수행 계획서, 서류·면접심사 회의록, 채점결과 등 관련 정보를 모두 공개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서장은 엑스코 사장 선임 배경이 권영진 시장과 ‘중앙정치 연결채널 역할’이라는 언론보도 또한 임원추천위원회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면 의혹은 해소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로 서장은 사장을 선임했을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관련 정보는 모두 공개해야 한다.

다른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대구경실련의 엑스코 사장 선임 관련 정보공개 요구에 대해 대구시 국제통상과 관계는 ‘(서장은 사장은) 새로운 리더십의 필요에 따라 선임된 것으로 안다. 시장이 아는 사람이 지원했다고 해서 내정됐다고 볼 수는 없다. 또 다른 주식회사의 사외이사도 외부인사가 과반을 넘는 곳은 없다. 관련 정보공개는 신상문제로 못하게 돼있다’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국회 인사청문회를 고려하면 대구시 출자기관인 엑스코의 사장 선임과 관련한 정보를 그것도 선임과정이 종료된 이후에 공개하지 않을 일은 없다. 그리고 사기업은 대구은행도 사외이사가 과반을 넘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9월 초, ‘대한민국 국민 권영진’의 이름으로 ‘국민모욕, 민주주의 부정, 셀프청문회 규탄! 조국 임명반대’라는 피켓을 들고 조국 법무부장관의 임명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3일간 한 적이 있다. ‘대한민국 국민 권영진’의 1인 시위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도덕성과 장관 임명과 관련한 절차적인 하자에 대한 항의였다면 권영진 시장은 이제는 대구시장으로서 엑스코 사장 선임 논란에 대한 조치를 해야 한다. 그것은 엑스코 사장 선임 관련 정보의 공개이다.

          2019년  9월  26일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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