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호 동구의회 의장의 불신임 가결은 자업자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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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오세호 동구의회 의장의 불신임 가결은 자업자득이다.


대구 동구의회도 바람 잘 날이 없다. 동구의회 처음으로 의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이 제출되고, 오세호 의장이 심사를 이유로 의안 원본을 탈취했다는 초유의 사태까지 겪더니 10월2일 본회의에서 총 14명 중 8명이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이 모든 절차가 동구의회 역사상 처음 벌어지는 일로 당분간 동구의회의 내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이재만 전 최고위원의 불법 여론조사에 가담한 혐의로 의원직을 잃은 황종옥 전 운영위원장 자리를 놓고 대립하던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의원 8명이 의장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했고, 오늘 이를 가결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약칭 복지연합)은 지난 9월4일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경선 여론조작 혐의로 황종옥 전 운영자치행정위원장 등 5명의 광역 및 기초의원이 당선무효형을 받자 “자유한국당 사과 잉크도 마르지 않았다. 동구의회 파행은 몰상식과 몰염치의 극치”라며 “자유한국당과 오세호 동구의회 의장은 책임지고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회의 한번 열지 못한 채 임시회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자유한국당과 오세호 동구의회 의장은 해결은커녕 사태를 더욱 악화시켜 결국 의장 불신임 결의안이 올라와 가결되었다. 그동안 끊임없이 불거진 오세호 의장의 자질논란이 불신임 가결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오세호 의장과 자유한국당의 자업자득이 아닐 수 없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주장처럼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이주용 의원을 위원장 직무대리로 하려고 한 것은 그야말로 지역민을 우롱하는 처사이고,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의 8월22일 사과의 취지마저 무색하게 만드는 파렴치한 행위였다. 이런 점에서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은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

개점 휴업 상태였던 대구 동구의회가 오늘 본회의 회기를 연장함으로써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의 등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복지연합은 이번 사태로 지역민들로 받은 비난을 조금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총력으로 집행부 감시와 견제에 나설 것을 동구의회에 촉구한다.              

2019년 10월 2일(수)

우리복지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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