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민 이병, "3.1절 특사"

평화뉴스
  • 입력 2005.02.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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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두달 앞두고 오는 28일 가석방...
2003.11월 '파병 반대' 외치며 부대 복귀 거부.구속
2004년 [KNCC] '인권상' 수상...
옥중에서 '파병 철회' 11일간 단식투쟁하기도

'이라크 파병 반대'를 외치며 휴가중 부대 복귀를 거부해 구속됐던 강철민(24.당시 이병)씨가, '3.1절 특사'로 오는 28일 가석방된다.

강철민씨의 석방은 수감(2003.11)된 지 1년4개월 만으로, 만기 출소(2005.5)를 두달 앞당겨 자유의 몸이 된 것이다.

강철민씨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철학과(3년 휴학)에 다니다 지난 2003년 7월 입대했지만, 같은 해 11월 휴가를 나와 ‘노무현 대통령께 드리는 이등병의 편지’를 쓴 뒤 파병반대 농성을 벌이며 부대 복귀를 거부했다.

이 때문에, 2003년 11월부터 2004년 2월까지 경기도 이천의 육군교도소에 수감된 뒤, 지난 3월 고등군사법원(항소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의 형이 확정되면서 불명예 제대해 지난 2004년 5월부터 마산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해왔다.

옥중 단식투쟁을 할 당시 강철민씨(사진.평화뉴스)
옥중 단식투쟁을 할 당시 강철민씨(사진.평화뉴스)
강씨는 특히, 지난 2004년 6월, 이라크에게 김선일씨가 납치돼 숨지면서(6.22) '파병 철회' 운동'이 거세게 일자, 옥중에서 '파병 철회'를 외치며 열하루동안(6.22-7.2) 단식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또, '평화'와 '이라크 국민의 인권'을 위한 이같은 노력이 알려지면서, 강씨는 지난 2004년 12월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대구인권위원회]가 주관하는 '제 3회 인권상' 을 받기도 했다.

강철민씨는 출소한 뒤 다니던 대학에 복학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구경북양심수후원회]를 비롯해 파병반대운동을 벌였던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는 3월 초쯤 강철민씨를 초청해 환영행사를 열기로 했다.

글.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 p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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