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파병 반대'를 외치며 휴가중 부대 복귀를 거부해 구속됐던 강철민(24.당시 이병)씨가, '3.1절 특사'로 오는 28일 가석방된다.
강철민씨의 석방은 수감(2003.11)된 지 1년4개월 만으로, 만기 출소(2005.5)를 두달 앞당겨 자유의 몸이 된 것이다.
강철민씨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철학과(3년 휴학)에 다니다 지난 2003년 7월 입대했지만, 같은 해 11월 휴가를 나와 ‘노무현 대통령께 드리는 이등병의 편지’를 쓴 뒤 파병반대 농성을 벌이며 부대 복귀를 거부했다.
이 때문에, 2003년 11월부터 2004년 2월까지 경기도 이천의 육군교도소에 수감된 뒤, 지난 3월 고등군사법원(항소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의 형이 확정되면서 불명예 제대해 지난 2004년 5월부터 마산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해왔다.
강씨는 특히, 지난 2004년 6월, 이라크에게 김선일씨가 납치돼 숨지면서(6.22) '파병 철회' 운동'이 거세게 일자, 옥중에서 '파병 철회'를 외치며 열하루동안(6.22-7.2) 단식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또, '평화'와 '이라크 국민의 인권'을 위한 이같은 노력이 알려지면서, 강씨는 지난 2004년 12월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대구인권위원회]가 주관하는 '제 3회 인권상' 을 받기도 했다.
강철민씨는 출소한 뒤 다니던 대학에 복학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구경북양심수후원회]를 비롯해 파병반대운동을 벌였던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오는 3월 초쯤 강철민씨를 초청해 환영행사를 열기로 했다.
글.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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