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70m 외줄타기 해고노동자 두고 언제까지 줄다리기만 할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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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영남대병원, 70m 외줄타기 해고노동자 두고 언제까지 줄다리기만 할텐가.
- 영남대병원 해고노동자 고공농성 150일,
병원 측의 적극적 해결의지를 요구한다.

영남대병원 해고노동자의 고공농성이 150일째를 맞이한다.
펄펄 끓는 무더위를 지나 견디기 힘든 추위와 맞닥뜨린 상황이다.
농성 중인 해고노동자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 받는 상황임에도 병원 측은 사태해결을 위한 사적조정안에 의견만 낼 뿐 문제 해결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영남학원의 노조파괴공작으로 노동자들이 해고된 지 13년이 지났다.
학원을 장악하고 노조파괴공작을 주도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되었고, 노조파괴를 실행한 창조컨설팅 대표 등은 노조파괴 혐의로 실형이 선고되었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의 그림자실세로 불리던 최외출 교수는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13년 전 해고된 노동자는 여전히 복직은커녕 차디찬 70m 상공에서 150일째 농성 중이다.

영남대병원은 도대체 무엇을 기다리는가.
70m 상공에서 농성중인 해고노동자는 더 이상 양보할 게 없다. 더 내어줄 것도 없다.
말이 150일이지 무더위와 강추위에 무방비인 고공에서 여름과 겨울을 보낸다는 것은 농성자의 건강과 생명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사태해결을 위한 사적조정에 자신들의 의견만 내비치고, 고공에서 외줄타기에 가까운 농성을 벌이는 해고노동자를 두고 줄다리기만 하려는 영남대병원이 시민의 건강을 이야기할 자격이 있는가.
더 미룰 수 없다. 아니 더 미뤄서는 안 된다.
영남대병원은 ‘노력하고 있다’는 말만 말고 사태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2019년 11월 27일

정의당 대구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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