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비 예산 증가율 1.9% '꼴찌''(매일신문 2019년 12월 13일자 1면)
'대구 내년도 국비 증가율 1.9% 그쳐 '전국 꼴찌''(영남일보 2019년 12월 13일자 4면)'국비예산 '대구 패싱' 갈수록 심각'(대구신문 2019년 12월 13일자 1면)
'대구시, 내년 정부 예산서 또 '패싱'(경북일보 2019년 12월 13일자 2면)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대구경북 국비 예산 배정을 홀대한다는 이른바 'TK 예산 패싱론'이 또 나왔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7월 "예산 자료를 받아보니 우리 대구경북만 줄었다"고 발언한데 이어, 이번엔 강효상(비례대표.대구 달서구병 당협의원장) 국회의원이 운을 띄웠다. 강 의원은 지난 12일 보도자료에서 "집권여당이 도둑질한 내년도 정부예산, 대구는 또 버려졌다"며 "밀실 졸속으로 세금을 나눠먹은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구를 노골적으로 무시한 반면 PK에는 선심성 예산을 몰아줬다"면서 "TK 패싱론은 음해라 우기던 민주당 대구 의원들은 뭐라고 할거냐"고 했다. 지역 일부 언론은 앞서 13일자 조간 1면과 정치면을 통틀어 해당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한 기사를 쏟아냈다.
패싱 근거는 2020년 전국 17개 시·도 국비 예산 전년 대비 증가율이다. 가장 높은 곳은 28.2% 늘어난 울산(3조2천715억원)이다. 경북은 전년 대비 21.1% 늘어 4조4천664억원으로 두 번째다. 지난해와 비교해 인천은 20.1% 늘어난 4조4천201억원, 경남은 16.8% 늘어난 5조8천888억원, 광주는 14.8% 증액된 2조5천380억원, 부산은 12.9% 늘어난 7조755억원, 경기는 12.2% 증액된 15조8천249억원, 충남은 11.9% 늘어 7조1천481억원, 강원·충북은 각각 11.6% 증액돼 6조7천958억원·6조854억원, 제주는 11.4% 늘어 1조5천118억원, 대전은 9.5% 증액돼 3조3천529억원, 전북은 8.1% 올라 7조5천억원, 전남은 5.6% 늘어나 7조1천896억원, 대구는 1.9% 올라 3조1천330억원이다.
남칠우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철만되고, 때만되면 한국당이 지역감정을 악용한 갈라치기식 패싱론을 들고 나온다"면서 "대구경북 다 합쳐도 민주당 의원은 고작 3석, 한국당이 압도적이다. 예산에 있어서 한국당은 입이 두 개라도 할말이 없지 않냐. 더 이상 거짓말, 왜곡은 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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