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변호사회(회장 이춘희)는 20일 오후 대구변호사회 사무실에서 시상식을 열고 박명애 대표에게 애산인권상을 수여했다. 대구변호사회는 시상식에서 박 대표에서 상패와 함께 상금 500만원도 수여했다. 앞서 심사위원회(학계, 언론계, 사회단체, 내부위원 등 9인)는 2019년 한해 동안 지역에서 인권을 신장시킨 것에 역할을 인물들을 추천해 선정 과정에서 박 대표를 최종 수상자로 결정했다.
대구변호사회는 "박 대표는 장애인의 권리보장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서 활동하고 있는 대구지역의 대표적인 인물"이라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장애인평생교육' 책무성을 강화하고, '국가장애인평생교육진흥센터' 설립과 관련 사업 시행에도 기여한 바가 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대구시립희망원을 비롯한 지역 장애인 수용시설의 인권유린 사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운동을 포함해, 시설 비리 척결에도 큰 역할을 했다"면서 "장애인 인권운동을 위해 헌신한 공로가 크기에 제4회 애산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함께 투쟁하고 운동을 펼친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럽다"며 "그들을 대표해서 받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장애인 차별철폐와 장애인 인권신장을 위한 운동을 펼치겠다"고 평화뉴스와 통화에서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구시의 제자리걸음 장애인 예산 ▲탈시설 문제 ▲시설 비리 ▲저조한 장애인 활동보조인 시간 ▲만65세 장애인 활동지원비 중단 등 쌓여 있는 장애인 현안과 관련해 장애인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운동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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