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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8년 만에 '총장 직선제'...홍원화 1순위 추천
'2순위 총장사태' 후 부활한 직선제 첫 선거, 후보 9명 1·2차 투표...홍원화 1순위, 권오걸 2순위 선정
'투표 반영비율 논란' 총학생회·비정규교수노조 무효소송 각하..."이해 불가, 비민주적 규정 개정돼야"
2020년 07월 16일 (수) 01:31:41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movie@pn.or.kr

경북대학교가 8년 만에 총장 직선제를 치른 결과 홍원화(57) 경북대 건축학부 교수가 1순위 후보로 뽑혔다. 박근혜 정부 당시 '1순위 총장후보 임용거부'→'2순위 임용사태' 후 부활한 첫 직선제 결과다.

15일 경북대는 제19대 총장후보자 선거를 치뤘다. 모두 9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1·2차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 1순위에 홍원화 교수, 2순위에 권오걸(58)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정됐다.

   
▲ 경북대 제19대 총장 후보 1순위 홍원화, 2순위 권오걸 교수 / 사진.경북대학교

1차 투표에서 홍 교수는 32.7426%의 득표율로 1위를, 권 교수는 14.8840%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어 1·2위를 대상으로 2차 투표를 벌였고 그 결과 홍 교수가 54.76%를 얻어 1순위에 올랐다. 권 교수는 34.39%의 지지를 얻어 2순위에 뽑혔다.

대학은 투표 결과에 따라 1순위 홍 교수와 2순위 권 교수를 각각 경북대 제19대 총장임용후보자로 교육부에 추천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추천된 2명의 후보자 가운데 1명을 차기 총장으로 임명한다. 임기는 문 대통령이 임명을 한 날짜로부터 4년이다. 김상동 총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20일 만료된다.

1순위 후보 홍 교수는 경북대 대외협력처장에 이어 산학연구처장을 맡고 공과대 학장을 역임했다.

코로나19로 100%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이번 선거 참여율을 보면 전체 유권자 중 교수가 91%로 가장 높고 직원 95%, 학생 44%로 나타났다. 유권자는 교수 1,190명, 직원 645명, 학생 27,469명이다. 

   
▲ 제19대 경북대학교 총장임용후보자선거 합동연설회(2020.7.15.경북대 대강당) / 사진.경북대학교

앞서 투표율 반영 비율 논란과 관련해 총학생회와 비정규직교수노조가 제기한 무효소송은 각하됐다. 교수 80%, 교직원·조교 15%, 학생 5%, 비정규직 교수 0%인 투표 반영율에 대해 총학과 비정규노조는 "선거 규정에 문제가 있다"며 '총장 임용 후보자 선정 규정 무효 확인 소송'과 '총장임용후보자 선정 규정 효력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2개 소송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구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박만호)는 지난 9일 경북대 총장선거공고 효력 집행정지 신청에 이어 본안 소송도 각하 결정했다. 재판부는 "대학의 해당 규정이 행정처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각하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비정규교수노조 경북대분회는 "대학 안에서 합의로 해결되지 않은 중요한 사안에 대해 법적 판결을 정식으로 구했음에도 분쟁해결기관인 법원이 역할을 방기하고 이해가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학 본부는 이제부터라도 비민주적인 총장 선출 규정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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