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혁신성장국의 헛발질, 지금 의료관광 보도자료 낼 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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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대구시 혁신성장국의 헛발질, 지금 의료관광 보도자료 낼 때인가?


 대구시가 최근 대구의료관광객 비수도권 최초 3만명 시대에 돌입했다는 보도자료(2019년 기준, 2020.7.19)를 발표하며 앞으로 외국인 의료관광객 5만 명 시대로 도약을 하겠다면서 감회를 밝혔다. 또한, 의료관광을 총괄하는 백동현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대구를 대한민국대표 의료도시로 더욱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대구시의 의료관광 3만명 시대 돌입, 5만명 시대 도약 운운하는 것은 코로나 시대에 전혀 생뚱맞은 주장이며, 대구시가 예상한 바와 달리 현실적일지도 의문스럽다.

 현재 한국과 세계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확진자 수가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아직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는 만연해있는 팬데믹 상태이며 2차 유행도 예고된 상황이다. 이로 인해 대구로 올 수 있는 하늘길도 막혔다. 대구국제공항 홈페이지 운항스케줄에서 볼 수 있듯이 7월 21일 기준으로 대구국제공항에 출/도착하는 국제선은 한 편도 없다. 또한, 의료관광객이 한국에 오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의료관광객이 쉽게 대구로 올 수 있는 길이 없는데 코로나19 이전의 통계를 갖고 장밋빛 청사진을 발표하니 정무적 감각이 없어도 너무 없다.

 코로나19로 대구는 2차 긴급생계자금 지원한다. 1차 긴급생계자금 정책 실패에 책임있는 백동현 혁신성장국장이 또 다시 현실성이 떨어지는 의료관광 보도자료를 내며 자화자찬하고 있다. 긴급생계자금으로 시민단체와 언론, 시민들에게 뭇매를 맞았는데도 여전히 반성하지 않는 백 국장과 혁신성장정책국은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길 바란다. 지금은 의료관광 운운하며 청사진을 제시할 때가 아니라 코로나에 대응하는 공공의료를 확충할 때다.

2020년 7월 21일
우리복지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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