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림 경북대병원 신임 병원장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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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

김용림 경북대병원 신임 병원장에게 바란다.

코로나19 위기 속에 말로만 국립대병원, 공공병원이 아닌
제대로 된 소통으로 공공병원 역할을 수행하길 바란다.


 8월 25일 교육부는 김용림 교수를 경북대병원장으로 임명해 오늘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5월 말 병원장 후보추천 이사회가 열린 후 3개월 만으로, 제때 임명이 되지 않아 지역 거점 중추병원인 경북대병원장 공석 사태가 3주나 흘러갔다. 대구경북 시민사회단체는 지역사회와 갈등이 있는 후보를 반대하면서 병원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한 병원장 임명을 촉구하는 성명을 낸 바 있다. 그렇다고 경북대병원장으로 임명된 김용림 병원장을 지지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새로 임명된 경북대병원장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감시에 게으르지 않을 것이다.

 코로나19 감염병이 연일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중대한 시기에 임명된 신임 경북대병원장의 책임은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다. 이에 무엇보다 먼저 당부하고 싶은 것은 ‘소통’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컨트롤 타워와 구성원 간의 긴밀한 소통은 조직 내 신뢰를 높이고, 또 그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만 위기 상황을 무사히 넘길 수 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소통이다.

 또한, 신임 경북대병원장은 제대로 된 공공병원으로서 경북대병원을 운영하기 바란다. 솔직히 그간 경북대병원과 타 사립대병원의 차이를 시민들은 느낄 수 없었다. 필요할 땐 공공병원이자 국립대병원이라 하면서도 뒤에서는 공공성을 훼손하고 후퇴시키는 일이 다반사였다. 코로나19라는 이 시기가 바로 경북대병원이 지난 시기를 되돌아보며 공공병원이자 국립대병원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각인시키는 기회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시민들에게 경북대병원이 국립대병원이자 공공병원으로서 대구시민을 코로나 19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데 첨병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이것이 김용림 신인병원장에게 주어진 가장 큰 책무다.

2020년 8월 25일

코로나19 사회경제 대응 대구공동행동, 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구민중과함께, 대구장애인차별철페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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