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의 후안무치 막말 발언, 강력히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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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의 후안무치 막말 발언,
공식 사과 없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을 강력히 규탄한다.



1. 24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와 단체들은 9월 22일(화) ‘더불어민주당 소속 달서구의회 의원들의 업무추진비 사적 유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규탄 기자회견 후 남은주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대구여성회 대표), 김승무 공동대표(인권실천시민행동 대표), 은재식 운영위원장(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서승엽 전 운영위원장(현 감사, 장애인지역공동체 사무처장) 등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 11시 30분경 항의 방문 했다.

2. 기자들도 함께한 공식 항의 방문 자리에서 김대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의 막말은 그대로 언론에 보도되었다. "당원도 아닌 분들이 지나치다. 대화할 준비가 안 돼 있다. 여기는 우리 집이다. 예의를 갖추라"(뉴시스), "‘당원이냐’를 재차 물으며 당원도 아닌 분들이 너무 지나치다. 여기는 당비 내는 당원들의 집, 우리 집이다. 예의를 갖추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자 분위기가 더 험악해졌다."(뉴스1), "당은 수사기관이 아니다. 당헌·당규에 명시된 절차에 따르고 있다. 당원도 아닌 시민단체에 당내 진행 상황을 보고할 이유는 없다."(영남일보). 항의 방문한 시민단체 대표들에게 몇 번이나 ‘당원이냐’고 묻고 왜 우리 집에 와서 추궁하느냐며 예의를 운운하며 자리까지 박차고 나가려고 한 김대진 시당위원장의 말은 보도된 내용뿐만 아니라 “시민단체가 더불어민주당에 무엇을 도와줬느냐”며 계속해서 상식 이하의 발언을 쏟아냈다. 우리 집이 아니라 내 집에 왜 왔냐고 묻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일 정도다.

3. 이에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몰염치하고 후안무치한 행동을 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의 공식 사과를 10월 12일까지 요구하는 공문을 9월 28일 보냈으나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아무런 응답이 없이 무시 전략으로 나오고 있다.

4. 더불어민주당은 공당이다. 시민의 세금인 국고보조금이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에 지원한 올해 1·2분기 경상보조금과 선거보조금 등을 합치면 262억원 정도다. 국민의힘은 위성정당을 포함하여 312억원 정도를 수령했다(오마이뉴스,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의 국고보조금 이중 편취, 실화입니까?, 2020.10.10.). 아직도 3·4분기 경상보조금 지원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시민의 엄청난 세금이 정당에 투입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김 위원장의 발언은 세금을 지원받아 운영하는 공당임을 망각하고 더불어민주당 당원의 소유물로만 생각하는 저급한 인식을 드러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 이에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 아래와 같이 공개 질의를 보내며 즉각적인 답변을 요구한다.

   1)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당사를 ‘당원들의 집, 우리 집’이라 했다. 적어도 우리 집이라고 할 정도면 순수하게 당비로만 운영할 정도가 되어야 한다. 공당에서 이런 말을 언급한 것 자체가 대단히 이례적이고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사무실 운영비, 당직자 인건비 등 대구시당 예산을 공개하라.

   2) 공식적인 시민단체 대표들의 항의 방문 자리에서 ‘당원이냐’고 수 차례 반문하고 ‘시민단체가 민주당에 무엇을 도와줬느냐’고 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일 뿐 아니라 시민단체 활동을 왜곡시키고 무시하는 말이다. 이에 ‘당원이냐’와 ‘시민단체가 민주당에 무엇을 도와줬느냐’ 발언의 진의를 밝혀라. 아울러 시민단체가 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을 도와줘야 하는지도 밝혀라.

6.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의 적반하장 후안무치한 막말 발언뿐 아니라 공식 사과조차 없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을 강력히 규탄한다. 이는 2018년 지방선거의 민의와 촛불정신을 완전히 저버린 배신행위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성역없이 더욱 철저히 감시할 것을 천명한다.

2020년 10월 13일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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