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쟁 부르는 한미합동군사훈련 즉각 중단하라!
(3.19 범민련)

평화뉴스
  • 입력 2005.03.20 21: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반도 전쟁 부르는 한미합동군사훈련 즉각 중단하라!


지난 2일 한미연합사의 발표에 따르면 3월 19일부터 25일까지 2005 한미연합전시증원(RSOI) 군사훈련과 독수리훈련을 한반도 전역에서 실시한다고 한다.

특히 이번 훈련은 주한미군을 비롯하여 본토의 미군, 오키나와 등 해외주둔 미군까지 1만 7천여 명의 병력이 동원되고 미 항공모함 키티호크, 스트라이커 부대병력과 장비를 실은 초고속 전장 지원함까지 동원되는 실전에 가까운 전쟁 군사훈련이다.

미국은 이번 군사훈련이 매년 진행되는 연례행사라고 말하지만 소위 ‘핵’ 문제를 둘러싸고 북미간의 대결이 한층 첨예해지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이번 군사훈련은 그 어느 때보다 침략적 성격이 강하며 이로 인해 전쟁의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더욱이 전 세계가 핵문제와 6자회담과 관련해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고 있는 마당에 문제의 평화적 해결은 뒷전이고 대대적인 북침 전쟁연습을 감행하려는 작태는 과연 미국이 저들이 얘기하는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문제에 손톱만큼의 의지라도 있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오직 대결과 전쟁만을 추구하며 대북 전쟁준비를 최종적으로 점검, 완성하려는 침략적 의도를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것에 다름 아니다.

특히 북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며 대북강경정책을 펼쳐오던 1기 행정부의 뒤를 이어 또다시 이북을 ‘폭정의 전초기지’로 규정하고 ‘폭압정치의 종식’을 외치며 ‘무력제재도 불사하지 않겠다’고 공공연하게 선포하며 출범한 부시 행정부의 북에 대한 군사적 위협수준은 단순한 압박용을 뛰어넘어 실제 전쟁도발 준비로 밖에 볼 수 없다.

우리민족의 의사와 전혀 상관없는 미국의 무모한 전쟁야욕은 한반도의 핵 참화를 불러올 뿐이다.

자유와 평화를 외치는 미국이 지난 60년간 우리 땅을 강도적으로 점령해서 한 일이라고는 살인과 강간 등 하루에도 3-4건에 이르는 범죄행위와 전쟁침략책동, 경제 침략과 압박, 민족공조의 훼방을 통한 반통일 행각뿐이다.

이런 범죄 광, 전쟁 광 미군이 설 자리란 우리 조국반도 안에는 없다.

우리는 미국으로부터의 갖은 고통과 수모를 당하며 살아온 지난 60년의 역사를 끝내고 대북적대정책 철회, 반전평화 투쟁으로 주한미군을 이 땅에서 몰아내고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 통일을 안아올 것이다.

이남 정부를 비롯한 정치인들도 최소한의 양심과 민족애가 있다면 한미공조의 입장에서 우리민족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는 반민족적 행태를 당장 중단하고 민족공조의 입장에 서야 한다.

우리는 더 이상 야만적이고, 침략적인 미군의 행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2005년 3월 19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대구경북연합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