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3.8세계여성의날’에 부쳐
•‘돌봄노동자 기본법’으로 평등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길
•‘돌봄노동자 기본법’으로 평등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길
"성평등은 생존이다."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대구경북여성대회의 슬로건이다. 그렇다. 여전히 한국사회 여성들은 일상의 폭력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일터의 차별은 또 어떤가.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남녀 임금격차 비율은 32.5%다. 남성이 100만원을 벌 때 여성은 67만 5천원을 번다는 소린데 이런 사회에서 성평등은 결코 실현될 수 없다.
113년 전 오늘, 뉴욕의 루트거스 광장에 울려펴졌던 '빵과 장미를 달라'고 외쳤던 때로부터 얼마나 달라졌는지 돌아보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특히 오늘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코로나 19 상황에서도 멈출 수 없었던 '돌봄노동'이다. 모두에게 필요한 노동인데도 불구하고 사랑과 헌신, 모성과 책임으로 포장되어 여성의 몫으로만 강요된 측면이 컸다. 나아가 돌봄과 돌봄노동 모두 시장의 영역에만 맡겨져 있었을 뿐이었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앞으로 돌봄노동이 필수적인 영역으로서 더 확대되는 상황인 만큼 더더욱 국가가 책임지는 돌봄으로의 전환이 절실하다.
진보당 대구시당은 앞으로 그 전환의 첫 걸음으로 무엇보다 '돌봄노동자 기본법' 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빵과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이 땅 여성들의 모든 행진에도 굳은 지지를 보낸다.
2021년 3월 8일
진보당 대구광역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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