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괴망측한 해명을 언제까지 들어야 하나? 경찰의 연호지구 전면 수사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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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주말농장, 전원생활에 이어 아는 사람에게 그냥 줬다는 해괴망측한 해명을
언제까지 들어야 하나?
경찰의 연호지구 전면 수사를 촉구한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연호지구가 사전 개발 정보를 이용한 투기 의혹에 휩싸였다.

대구 수성구 연호지구 지정을 앞두고 2016년 하반기부터 보상과 이주자 택지 분양권을 노린 빌라 신축과 농지, 대지 등의 매입이 집중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LH가 개발 중인 대구 연호지구가 파면 팔수록 투기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수성구청 부인의 수상한 농지거래, 대구시청 팀장급 공무원의 이상한 빌라 2채 거래에 이어 권영진 대구시장의 초, 재선 선거캠프 핵심 참모였던 A 인사가 지인과 함께 부동산을 산 뒤 보상비 수 십억 원 등을 챙긴 사실이 확인돼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TBC는 A씨 등 2명은 2016년 2월 계사와 우사로 쓰였던 대지 1,400여 제곱미터를 평당 370만 원으로 총 15억 8천만 원에 매입했고, 두 달여 만에 당초 한 개였던 필지를 6개 지번으로 나눠 땅 소유자는 4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지분을 공유한 L 씨는 지역 모 대학 부동산학과 교수로 대구시 도시계획위원으로 활동하다가 취재가 시작되자 사퇴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TBC는 담장이나 울타리조차 없는 이른바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소형 보상용 주택인 벌집 4채는 집주인만 다를 뿐 건축사는 물론 공사 착공과 준공일까지 모두 동일하고 토지 소유자들은 같은 해 10월 주택 4채를 짓고도 실거주를 거의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인근에 준공 전 매매 거래가 이뤄진 빌라 신축 공사 시기와 겹쳐 이 시기 수상한 땅투기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땅 투기 의혹을 두고 주말농장, 전원생활 해명에 이어 대지를 나누어 아는 사람에게 그냥 줬다는 해괴망측한 해명까지 들어야 하는 지역민들은 분노할 수밖에 없다.

문제가 된 이들은 사전 개발 정보를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었고 상당한 시세차익과 보상 등 이익을 챙긴 공통점이 있다. 이들이 보상과 이주자 택지를 노린 외지 투기세력과 무엇이 다른가?

이에 우리복지시민연합은 까면 깔수록 의문 투성이인 연호지구에 대한 경찰의 전면적인 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

2021년 3월 26일
우리복지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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