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청의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반려결정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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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대구환경청의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반려결정 환영한다.

 대구지방환경청은 달성군이 협의 요청한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설치사업 환경영향평가서’를 지난 27일 반려했다고 밝혔다. 반려결정을 환영한다.

달성군은 앞서 많은 환경단체와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310억원을 들여 비슬산자연휴양림 공영주차장(해발 405m)~대견봉(해발 1021m) 구간에 케이블카(길이 1.831㎞) 건설을 추진했다.
달성군은 ‘교통약자뿐만 아니라 27만 달성군민의 편익’을 사업의 필요성으로 들었지만, 이 구간에는 이미 전기차와 투어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달성군은 2016년 기본구상과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환경청이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 부지가 자연공원과 대규모 참꽃 군락지 등 우수한 자연환경 자산인데도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보완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려 결정을 하며 사업이 좌초되었다.

비슬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한국 100대 명산에 꼽힌다.
생태계 파괴와 주민들간의 갈등을 유발하는 케이블카 사업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의 녹지공간을 더욱 생태적으로 만드는데 애써도 모자랄 판에 케이블카 같은 인공물로 뒤덮으려는 건 시대착오적이다.

달성군은 이번 환경영향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여 케이블카 사업을 접길 바란다.
또한 생태적 각성을 통해 케이블카에 쏟아부을뻔한 예산을 비슬산이 우수한 자연환경 자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사용하길 바란다.

2021년 12월 30일
정의당 대구시당 환경위원회 (위원장 백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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