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구시 상반기 간부 인사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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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2022년 대구시 상반기 간부 인사 논평
과연 ‘중단없는 혁신의 발판’이고 업무성과를 바탕으로 한 인재발탁인지
당사자들은 스스로 역량을 증명하라.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30일, 1월 1일 자로 2022년 상반기 국·과장급 간부인사를 단행했다.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19 위기를 최전방에서 방어하고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신산업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인재를 발탁하여 ‘위대한 대구 건설’ 원년을 이끌어 나간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히면서 대구시의 ‘중단없는 혁신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했다.

 이번 간부인사를 두고 ‘위대한 대구 건설 원년’, ‘중단없는 혁신의 발판’이라고 밝힌 권영진 시장은 그렇다면 지난 8년의 시정은 원년을 준비하는 시기에 불과했고 시정혁신의 발판에 불과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업무성과를 바탕으로 역량있는 인재를 발탁했다고 하지만, 이 또한 미사어구에 불과하고 선거를 앞둔 보은인사, 끼워맞추기식 인사라는 비판도 있다..

 특히, 코로나19 대응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보건의료와 돌봄영역의 인사는 그저 그렇거나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보건소장 출신 의사(의무직)가 시민건강국장으로 승진했다는 점 외에 승진요인을 사실상 찾기 힘들고, 개방형 직위의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을 내부 직원으로 승진시킨 점은 납득하기 힘든 인사다.

 이영희 신임 시민건강국장에게 당부한다.
 코로나가 지속되고 오미크론 변이가 위협인 상황에서 의무직의 강점을 살리되 시민건강국 뿐 아니라 대구시 지원부서와의 소통·협력을 강화해 코로나를 극복하는 역량을 입증하길 바란다. 이제 의무직이라는 것으로는 신선하지 않으며 행정역량을 인정받아야 한다.

 조윤자 신임 여성청소년교육국장에게 당부한다.
 장애인복지과장 시절, 다른 부서로 옮기려고 부단히 노력하다가 여성가족과장으로 옮기고 이번 개방형 직위를 통해 국장으로 임용되었으니 끼워맞추기식 인사라는 비난을 받을 만하다. 관련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누구에게 인정받았는지도 모르겠다. 기득권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분야를 찾아 원칙을 갖고 전문성과 역량을 발휘하여 새로운 돌봄정책을 제시하길 바란다.

 정한교 신임 복지국장에게 당부한다.
 오랫동안 복지직을 두루 거쳤다고 해서 복지와 행정역량을 모두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의 전과 후의 ‘복지’는 완전히 달라야 한다. 새로운 복지의 청사진을 마련할 책무가 새 복지국장에게 있음을 명심하고 제시하길 바란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이번 간부 인사가 업무성과를 바탕으로 역량있는 인재발탁인지, 중단없는 혁신의 발판이 되는지 걸림돌이 되는지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이다.

2022년 1월 6일
우리복지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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