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은 동구청장 후보 공천 철회하고 대구시민에게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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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성명]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은 동구청장 후보 공천 철회하고 대구시민에게 사과하라!


각 당의 제8회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민의를 대변하여 지방자치를 실현할 후보들은 도덕성과 전문성뿐만 아니라 인권의식과 성인지 감수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 각 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의 역할이다. 공관위는 각 후보의 경력과 발언을 확인하여 시민의 눈높이에 맞고 지역에서 민주주의를 실현할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공관위는 4월 13일 SNS에 "동촌 야산에 미군을 위문하러 온 마릴린 먼로 이야기, 방촌동 야산의 여근곡(○지산) 이야기를 엮어 사람이 모이는 동구를 만들자. 남근탑(○지탑)을 만들어 관광객을 모으자"고 한 남원환 사라출판사 대표를 공천하였다.
이미 언론보도는 물론 대구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여성과 남성의 성기를 상징하는 상징물을 만들어 관광객을 모으자고 주장하는 사람이 구청장 후보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공관위의 인식이 놀랍다. 남 후보의 발언은 시민들을 우롱하는 발언임이 분명한데 민주당 대구시당 공관위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인가, 아니면 검증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인가.
2018년 더불어민주당대구시당은 유래 없이 대구시민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는 시민들을 실망시키는 여러 가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민들의 실망을 직시하여 해결할 때 만이 정치적 다양성을 실현하고 공당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공관위는 즉각 동구청장 후보의 공천을 철회해야 한다. 또한 공천기준이 무엇인지 공개하고, 문제 있는 후보를 거르지 못한 공천결과에 대해 대구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왜 대구시민들이 민의를 대변할 사람을 선출하는 지방선거에서 이러한 사람이 후보가 되는 것을 보아야 하는가.
이 공천결과는 전국적으로 알려져 부끄러움과 분노는 대구시민의 몫이 되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게 강력히 촉구한다.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책임 있는 후속조치를 단행하라.

2022년 5월 4일(수)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구여성광장, 대구여성노동자회, 대구여성의전화, 대구여성인권센터, 대구여성장애인연대, 대구여성회, 대구청년유니온, 대구풀뿌리여성연대, 우리복지시민연합, 인권실천시민행동, 인권운동연대, 장애인지역공동체, 경산여성회, 경주여성노동자회, 대경이주연대회의, 포항여성회, 함께하는주부모임 행동하는의사회 대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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