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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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우리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 시간입니다.

  시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방선거가 끝났습니다. 선거는 갈등을 마무리 짓고 통합으로 나아가는 역할을 합니다. 국민의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확인하고 당선인은 민심의 요구에 따라 공약을 수정하고 집행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낙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과 낙선한 이유를 잘 살펴 다음 선거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복기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런데 대구와 광주의 선거 결과를 보면 마치 1980년 이전으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달빛동맹이라며 그렇게 노력을 했지만 40년이 지난 2022년 선거는 남북 분단을 넘어 동서 분단까지 나아간 느낌입니다.

  물론 대구에서 민주당이 노력하지 못했고, 혁신하지 못했고, 좀 더 하나가 되는 과정이 미흡했습니다. 리더십과 팔로워십이 엉키고 사실이 아닌 것이 증폭되는 경향도 있었습니다. 서로에게 상처 주는 말과 행동이 진행되고 그것을 제어할 리더십들은 무관심과 방관이 있었습니다.

  이 모든 난관을 뚫고 제8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총 29명의 당선자를 배출했습니다. 어려운 선거에서 나름대로 선전했습니다.

  ➊ 광역비례의원 1명
  ➋ 기초 지역구의원 24명
     (중구 2명, 남구 2명, 동구 2명, 서구 1명, 북구 5명, 수성구 5명, 달서구 5명, 달성군 2명)
  ➌ 기초 비례의원 4명 (북구, 수성구, 달서구, 달성군 각 1명)
 
다시 민주당은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정권 교체 직후, 힘든 선거에서 소중한 씨앗을 얻었습니다.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총 당선자 수가 10여명이었는데 정권 교체 직후 30명 가까이 당선된 것은 선방했다 할 것입니다.

  이제 대선과 지선의 전국 선거가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 우리를 돌아보는 시간이 왔습니다. 모두가 고민하고,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죄인입니다. 중앙당부터 가장 하부 조직인 지역위원회까지 그야말로 만민공동회를 열어야 합니다. 서로의“탓”을 하는 수신제가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장점과 단점을 철저하게 파악하고 고민하여 대안을 마련하는과정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도산 안창호 선생의 글을 하나 소개해 드립니다.
“남의 호감을 얻으려고 애쓰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외적인 것에 의존하지 말고 성격이 모두 같아지기를 바라지 말라.

  매끈한 돌이나 거친 돌이나 제각기 쓸모가 있는 법이다.
 "남의 성격과 내 성격이 똑같아지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음일 것이다.
  남은 결코 당신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가운데 큰 인물이 없는 것은 인물이 되려고 마음먹고 힘쓰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도산의 말씀이 그 어느 때보다 아프고 울림이 큰 것 같습니다.

2022. 06. 02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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