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은 차기 대구경북연구원장 임명을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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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은 차기 대구경북연구원장 임명을 철회하라!


1.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리게 한 최순실의 딸인 정유라에게 특혜를 준 류철균 전 이화여대 교수가 차기 대구경북연구원장으로 지목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류 전 교수는 정유라에게 특혜를 준 혐의로 2018년 5월 대법원 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형을 확정받았다.현재 경북도 추천으로 류 전 교수를 원장 적임자로 신원조회를 하고 있으며, 결격 사유가 없으면 다음 달 1일부터 12대 원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2. 이런 인물이 차기 대구경북연구원장으로 이름이 오르는 것부터 시·도민은 치욕적이고 모욕적인데, 2억 원의 연봉까지 줘 가며(2021년 원장 연봉, 19,136만원) 국정농단 범죄자를 대구·경북의 출연 정책연구기관의 수장으로 낙점했다고 하니 숨이 막힐 지경이다. 이철우 경북도시자는 아무리 메타버스 산업이 중요하다 하더라도 이런 인사를 강행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시·도민의 분노를 사고도 남을 일이다. 특히 국정농단 관련자가 대구경북연구원장으로 온다는 사실만으로도 촛불을 든 대구·경북의 시민사회와 시·도민은 경악할 수밖에 없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문제 인물 임명을 두고 ‘여론 간 보기’를 멈추고 임명을 당장 철회하길 바란다. ‘여론 간 보기 정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최대 악수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3. 1991년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출연한 정책연구기관으로서 올해로 31주년을 맞은 대구경북연구원은 대구·경북의 산업 및 경제, 도시계획, 교통, 농·수산업, 복지, 문화·관광, 교육, 행·재정,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시책과 비전을 제시하며 싱크탱크 역할을 자임해 왔다. 그러나 대구경북연구원이 그동안 지역의 싱크탱크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왔는지는 의문이다. 대구경북연구원은 대구시와 경북도에 지나칠 정도로 눈치 본다는 비판 등으로 인해 시·도민에게 밀착된 정책연구기관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는지, 이번 인사 파동을 겪으면서 성찰과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길 바란다.

4. 홍준표 대구시장도 류 전 교수 임명의 책임에 자유로울 수 없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홍 시장은 류 전 교수 임명에 반대하다가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설득에 찬성했다고 한다. 이번 대구경북연구원장 임명의 책임이 일차적으로 경북도지사에게 있더라도 대구경북연구원의 위치와 일상적 정책활동 등의 근거지가 대구인만큼 류 전 교수 임명의 충격 체감도는 대구가 훨씬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에 대해 홍준표 시장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은 참으로 이상하다.

5. 류 전 교수의 형 집행이 마무리 되었다고 하더라도 도덕성 문제는 거론할 가치가 없을 정도로 최근의 역사적인 사실로 남아 있고, 이에 더해 대구·경북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종합적 역량과 전문성도 의문이며, 리더십은 아예 담보할 수 없는 상태다. 따라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은 모욕적인 차기 대구경북연구원장의 임명을 철회하고 적합한 인물을 찾아 임명할 것을 촉구한다.

2022년 7월 27일

우리복지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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