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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손상된 공동의 집 지구를 위하여
[임성무 칼럼] 지구온난화→기후변화→기후위기→기후재난, 생태전환교육으로 가야
2023년 01월 30일 (월) 12:12:07 평화뉴스 임성무 칼럼니스트 pnnews@pn.or.kr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속도가 우리의 노력보다 더 빨라지고 있다. 2050년 까지 인류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인간과 비인간 생명들의 미래의 삶을 결정할 것이라는 과학적 합의가 있다.
2022년에는 9.24기후정의행진이 광화문에서 대규모로 진행되었다. 내가 속한 민주노총과 전교조에는 기후위기특별위원회가 만들어졌고, 나는 환경운동연합,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대구환경교육네트워크에서 활동하면서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나는 전교조 대구지부장 2년 동안 교실을 떠나 있다가 다시 아이들에게 돌아왔다. 이제 교직도 3년이 남았다. 남은 3년 동안 교사로서 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생태전환교육에 혼신을 다하겠다는 것이 남은 과제이자 목표로 인식하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3월이면 마지막 학교로 가야하고, 수업일수가 열흘이 남아있지만, 그동안 모든 교실에 들어가서 겨우 한 시간씩이지만 기후위기대응 생태전환교육을 하려고 한다. 딱히 정해진 수업이 아님에도 자원했다. 학교를 옮겨도 나는 담임을 하지 않고 모든 교실에 들어가는 교과전담교사가 되어 3년 동안 이렇게 실천해 보려고 한다. 37년간 담임만 했던 나는 왜 이렇게 절박하고 조급한 선택을 했을까?

평화뉴스에서 이름을 내 걸고 한 달에 한 번씩 교육과 생태환경을 주제로 칼럼을 쓰기로 하면서 무엇을 쓸까 하고 한 달을 고민하다가 내가 이렇게 절박하게 생각하는 것을 아주 길지만 정리하고 싶어서 칼럼인지 설명문인지 모를 글이지만 써야한다는 의무감이 들었다. 누군가 사회와 교육을 대전환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시대인식을 갖고 있을 때 찾아 읽도록 정리해 두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또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이 글을 통해 나의 시대정신에 공감하고 함께 해 주기를 바라는 기대로 무리하면서도 인터넷 신문을 장점을 이용하여 쓰기로 했다.

IPCC(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는 2014년 5차 평가보고서(제40차 IPCC 총회, 2014.10.26~11.1. 덴마크 코펜하겐)를 발표했다. 이듬해 2015년 6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공동의 집을 돌보는 것에 관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발표했다. 맨 마지막에 기도문을 실었다.
 
   
▲ 『찬미받으소서 -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프란치스코 교황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펴냄 | 2021)

<우리의 지구를 위한 기도>

오, 가난한 이들의 하느님,
저희를 도와주시어
저희가 하느님 보시기에 참으로 소중한 이들,
이 지구의 버림받고 잊힌 이들을 구하게 하소서.
저희 삶을 치유해 주시어
저희가 이 세상을 훼손하지 않고 보호하게 하시며
오염과 파괴가 아닌 아름다움의 씨앗을 뿌리게 하소서.
가난한 이들과 지구를 희생시키면서
이득만을 추구하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여 주소서.
저희가 하느님의 영원한 빛으로 나아가는 여정에서
모든 것의 가치를 발견하고
경외로 가득 차 바라보며
모든 피조물과 깊은 일치를 이루고 있음을 깨닫도록
저희를 가르쳐 주소서.
하느님, 날마다 저희와 함께해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비오니, 정의와 사랑과 평화를 위한 투쟁에서
저희에게 힘을 주소서.
아멘.
(「찬미받으소서」 제6장)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UNFCCC COP21(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을 열고, 기후변화 상승폭을 2℃ 제한하자는 파리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기후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면서 기후위기로 말이 바뀌었다. 2018년 IPCC 총회(2018.10.1.~ 6. 인천)는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를 냈다.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2100년까지의 전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을 1.5℃로 제한하자고 기존 목표를 강화했다.
 
   
▲ 사진 출처. 기상청

이맘때 그레타 툰베리가 등장했다. 미국 할머니 작가 그린 자넷 윈터가 쓴 그림책 [그레타 툰베리가 외쳐요]가 짧게 알려주고 있다.

[어느 날, 그레타는 선생님에게 기후위기에 관해 배웠어요. 왜 지구가 더워지는지, 왜 북극 얼음이 녹는지 동물뿐 아니라 사람의 생명이 어떤 위험에 놓여 있는지 알게 됐죠. 그날 이후, 그레타는 기후위기에 관한 책과 영화를 몇 날 며칠 몇 시간이고 보고 또 보았어요. 빙하가 녹아 사라지는 영상과 깊은 바닷속 산호가 빛깔을 잃고 유령처럼 하얗게 죽은 사진을 보았어요. 높은 파도가 도시를 집어삼키는 것도 보았고 생물들이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을 보았어요. 그레타는 너무너무 슬퍼서 먹지도 자지도 못했어요. 자연이 죽어가는 모습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거든요.

기후위기는 지구에 불이 난 것과 똑같아서, 그레타가 어른이 됐을 때는 그레타와 사람들이 살 수 있는 곳이 아예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생각을 할수록 그레타는 어른들이나 정치가 기업가 학자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다는 게 이해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레타는 자기 자신이라도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지구를 지키기 위해 학교에 가지 않기로 결심한 거죠. 미래를 위해서는 학교에 가는 일만큼 지구를 지키는 일도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 거예요.

그레타는 매주 금요일마다 학교 대신 국회의사당으로 갔어요.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라는 팻말을 들었죠. 그런데 아무도 그레타에게 눈길을 주지 않고 바쁘게 지나갔어요. 그레타는 그곳에서도 눈에 띄지 않았던 거죠. 그러나 그레타는 멈추지 않았어요. 금요일마다 국회의사당 앞에 앉아 있었죠. 비가 오는 날에도 그레타를 막을 수는 없었어요. 그레타의 시위 소식이 곳곳에 퍼지기 시작했어요. 점점 다른 학교 아이들도 그레타와 함께 행동하기 시작했어요. 금요일 등교 거부 시위 소식이 인터넷으로 세계 곳곳에 퍼졌어요. 세계 곳곳의 아이들이 시위를 시작했어요. 어른들이 지구를 지키지 않는다면, 아이들이 나서겠다는 거였죠.]

 
   
▲ 『그레타 툰베리가 외쳐요』(자넷 윈터 글 | 정철우 역 | 꿈꾸는섬 | 2020년)

IPCC는 2022년 4월, 제56차 총회에서 제6차 평가보고서(AR6) 중 제3실무그룹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기후변화의 원인과 현상, 미래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제1실무그룹 보고서(지난해 8월 발간)와 기후변화로 야기된 다양한 결과를 담은 제2실무그룹 보고서(2월)에 이은 세 번째 보고서로, 온실가스를 줄이는 법에 초점을 맞추었다. 기후변화의 속도는 10여년 빨라졌으며, 현재까지 시행된 정책이 지속한다면 2100년 지구의 온도는 3.2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전 지구 온실가스 배출량이 2020년 이후, 늦어도 2025년 이전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봤다. ‘1.5도 지구온난화 제한 목표'를 달성하려면 2030년까지 전 세계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2019년 대비 43% 감축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회성 UN IPCC 의장은 “현재의 정책으로는 1.5도(℃) 온난화 저지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1.5도 해당 잔여탄소예산은 510기가이산화탄소환산톤(GtCO₂eq)인데 현재 가동 중인 화석에너지 기반의 인프라에서 배출될 이산화탄소 누적배출량은 660GtCO₂eq이다. 대규모 퇴출이 없는 한 1.5도 방어도 불가능하다는 점이 보고서의 핵심이다.”고 말했다. (<한겨레> 2022년 4월 6일자 기사 - <"현재론 1.5도 방어 불가...기후변화 대응 위해선 재원 배분 문제 풀어야"> 인용)

조천호 대기과학자는 "지금까지 사고방식은 경제와 수요가 성장한다는 생각뿐이었으나 이번 IPCC 보고서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탈성장'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것을 뒤엎는 논점이다. 개인의 행동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회 시스템 자체가 수요를 줄여나가는 탈성장의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프레시안> 2022년 4월 7일자 기사 - <기후변화 속 '나 하나쯤'?…그 '하나 쯤'이 기후변화 막을 수 있다는 근거> 인용)

삼성 반도체 뉴스룸 블로그에서는 “IPCC는 제6차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탄소 배출 추세가 이어질 경우 향후 10년 동안 3,200만~1억 3,200만 명이 극단적 기후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2030년까지 3억 5,000만 명이 추가로 물 부족 현상을 겪게 된다는 경고를 전했습니다.”고 정리했다.

그렇다면 세계 교육계는 기후위기를 대응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UNESCO는 2016년 ‘2030 지속가능발전 의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를 채택했다. 17개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 가운데 4번째 목표인 SDG4(양질의 교육)는 7개 세부목표로 SDG4.1(초·중등교육), SDG4.2(영유아 교육·보육), SDG4.3(직업기술교육·고등교육), SDG4.4(전문·직업기술), SDG4.5(형평성), SDG4.6(문해력·수리력), SDG4.7(세계시민교육·지속가능발전교육)을 가지고 있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다시 학습환경, 장학금, 교원에 대한 세부목표를 갖고 있다. 그중 SDG4.7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은 모든 연령대의 학습자들이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생태다양성의 손실, 빈곤, 불평등과 같이 상호 연결되어있는 글로벌한 과제를 풀어가는 지식과 기술, 가치, 태도를 갖추도록 돕는 교육해야 한다고 한다.
 
   
▲ 자료 출처. <지속가능발전포럼> 홈페이지(http://ncsd.go.kr)

2018년 11월, ‘OECD교육2030’이 발표되었다. OECD의 교육보고서는 우리나라 교육과정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 2022개정교육과정에 영향을 미쳤다. OECD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목표를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3년이 지난 2021년 11월, UNESCO는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속도는 그 정도로도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으며, ‘UNESCO교육의미래2050 (Reimagining our futures together: a new social contract for education 『함께 그려보는 우리의 미래: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론은 분명히 말하고 있다.

“평화롭고,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 그 자체도 변혁이 필요하다.”

“우리는 지속불가능한 길을 계속 갈 것인가, 아니면 급격하게 경로를 바꿀 것인가 하는 실존적 선택에 직면해 있다. 지금의 경로를 고집하는 것은 부당한 불평등과 착취, 급증하는 여러 형태의 폭력, 사회적 결집력과 인간 자유의 침해, 계속되는 환경파괴, 그리고 위험하고 파국적일 수 있는 생물다양성 손실을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이 길을 계속 간다면, 우리 사회의 기술적 전환과 디지털 전환에 수반되는 위험을 예측하거나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시급히 함께 우리의 미래를 다시 상상하고 그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 혁신과 전환의 기초는 지식과 학습이다.”

“인류의 생존과 인권, 그리고 살아있는 지구가 위험에 처해 있다 - 각자의 존엄성이 고귀하다는 생각, 모두의 기본권을 보장한다는 약속, 우리의 유일한 집인 지구의 건강, 이 모든 것이 위험에 처해 있다. 이 경로를 바꾸고 대안적 미래를 상상하기 위해 우리는 서로와의 관계, 살아있는 지구와의 관계, 그리고 기술과의 관계에서 시급히 균형을 잡아야 한다. 우리의 상호의존성과, 인간 너머의 세계 속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장소와 그 역할에 대해 우리는 다시 배워야 한다.”

“교육 목적의 재정립해야 한다 - 교육 시스템은 장기적 지속가능성보다 단기적 특권과 편리함이 더 중요하다는 잘못된 믿음을 심어왔다. 또한 개인의 성공과 국가 경쟁력, 경제 발전의 가치를 강조하면서 연대, 이해, 우리의 상호의존성, 그리고 서로와 지구에 대한 보살핌을 손상시켰다. 교육의 목표는 집단적 행위를 중심으로 우리를 결속시키고, 사회·경제·환경적 정의에 뿌리내린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과학, 혁신을 제공하는 것이어야 한다. 교육은 과거의 정의롭지 못한 것을 시정하는 동시에 수면 위로 떠오르는 환경·기술·사회적 변화에 우리가 대비하도록 도와야 한다.”


우리가 교육을 어떻게 대전환해야 할지가 분명해졌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가 걱정이다. 대통령은 신년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교육에 대해서 아주 잘 아는 척하면서 말했다. "교육이라는 것의 개념이 바뀌었고, 교육의 목표와 목적이 바뀌었다", "교육 개혁 또 우리 교육문화에 있어서의 핵심적인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하면 우리 스스로가 사고방식을 바꾸어야 하고, 우리 스스로가 넓은 사고를 해야 하고, 국제적 안목을 갖춰야 한다"면서 교육개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옳은 말이다. 그러니 제발 긴 보고서를 읽을 시간이 없다면 내가 요약한 이 글이라도 읽고 생각을 바꿔주길 바란다.  나는 유네스코 보고서가 나온 다음부터 2년 동안 이런 내용의 칼럼을 참 많이도 썼다. 교사들이 읽기를 바라고 대구교육감과 교육청 국과장들과 장학진 사무관들이 학교장과 교감들이 읽어주길 바랐다. 또한 시민들이 읽어주길 바랬다. 하지만 우리의 실천은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지 않은가?

윤석열 정부의 탄소감축계획은 어떤가? 작년 이집트에서 유엔사무총장이 한 연설처럼 인류는 지금 ‘지옥으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삼성전자가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흡수량을 늘려 2050년까지 순배출량을 ‘제로(0)’로 낮추는 ‘탄소중립(Net zero)’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하고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에도 동참키로 했지만 현재 국내 전체 전력량 중 재생에너지 비중은 2021년 기준 6.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꼴찌다. OECD 평균(17.0%)은 물론이고 OECD 비회원국 평균(10.1%)에도 못 미친다. 2020년을 전후해 독일(41.2%), 스페인(37.3%), 영국(43.1%)은 물론 일본(23%), 프랑스(24.5%), 미국(21%)에 한참 미치지 못하니 선진국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기후악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3년 1월 11일 정부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18년 23.4%에서 2030년에는 32.4%, 2036년 34.6%로 늘이고,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는 2018년 6.2%에서 2030년 21.6%, 2036년 30.6%로 끌어올린다고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는 2030년 발전량 목표치를 원전 23.9%, 신재생 30.2%로 설정했다. RE100이 뭐냐고 물었던 윤석열 정부는 탄소감축계획을 발표했지만 재생에너지 목표는 오히려 낮추고 원전 확대 기조로 뒷걸음치고 있다.
 
   
▲ 자료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2~2036) 확정>(2023.1.12)

다국적 비영리단체 'RE 100'의 대표, 마이크 피어스는 지난 MBC와의 인터뷰(2023. 1. 2.)에서 <정부가 재생에너지 목표를 하향 조정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는 질문에 대해 말했다.

"한국이 재생에너지 목표를 30%에서 20%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줄인 것은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정책은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늘려 세계적으로 입지를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원전 비중을 높이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원전은 RE100이 아닙니다. 우리는 원자력 발전을 해야 한다거나 말아야 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다만 원자력은 RE100에 가입한 기업들이 추구하는 목표는 아닙니다. 현재 한국의 RE100 회원사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형편에 삼성전자는 무슨 수로 목표에 도달할까? 현재 한국의 RE100 회원사는 삼성, SK 등 28개, 한국에서 활동 중인 다국적 회사까지 더하면 70개가 넘지만, 전체 사용 전력의 단 2%만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고 있다고 한다.

2019년 유엔 기후 정상회의에서 한 그레타 툰베리의 연설을 다시 읽어 보아야 한다.
 
[<불태워지고 있는 미래세대의 권리> 이건 모두 잘못됐습니다. 제가 여기 올라와 있으면 안 됩니다. 저는 대서양 건너편에 있는 학교에 돌아가 있었어야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우리 청년들에게 희망을 바라며 왔다고요? 감히 어떻게 그럴 수 있죠?

여러분은 헛된 말들로 내 꿈과 어린 시절을 훔쳐갔습니다. 그렇지만 전 운이 좋은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생태계 전체가 붕괴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멸종이 시작되는 시점에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돈과 영원한 경제성장에 대한 동화 같은 이야기만 할 뿐입니다. 감히 어떻게 그럴 수 있죠?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과학이 보여준 것은 명확했습니다. 어떻게 감히 외면하고 있다가 여기 와서 충분히 행동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 거죠? 필요한 정치와 해결책은 여전히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데요.

여러분은 우리의 말을 듣고 있고 긴급함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슬프고 화났더라도, 그 말을 믿고 싶지는 않습니다. 정말로 상황을 이해하면서도 여전히 행동하지 않는 것이라면, 여러분은 사악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말을 믿지 않겠습니다. (중략)

여러분은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젊은이들은 여러분의 배신을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미래세대의 눈이 여러분에게 향해 있습니다. 여러분이 우리를 실망시키는 쪽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여러분을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이러고도 무사히 넘어가도록 놔두지 않을 겁니다. 바로 지금 여기가 우리가 선을 긋는 지점입니다. 세계가 깨어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변화는 다가오고 있습니다.]


 
   
 






[임성무 칼럼 1]
임성무 / 대구강림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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