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기 미제사건 처리율 북부署‘꼴찌’…동부도‘부진’

평화뉴스
  • 입력 2004.02.05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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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부경찰서가 고소. 고발 등 장기미제사건 처리율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부경찰서가 그 뒤를 이었다.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 1월 31일까지 집계된 대구지역 내 8개 경찰서 가운데 대구 북부경찰서가 장기미제사건 처리에 가장 미진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동부경찰서도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북부경찰서의 경우 7천474건의 사건이 접수됐으나 1∼2개월 안에 해결된 것은 3천814건, 2개월 초과해 처리된 것은 2천383건으로 1천277건이 처리 중인 것으로 조사돼 8개서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동부경찰서도 접수된 7천951건의 사건 가운데 6천767건만 처리, 1천184건이 미해결 상태여서 북부서 다음으로 장기미제사건 처리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같은 시기 9천122건을 접수한 대구수성경찰서는 8천18건을 해결, 미처리 사건이 1천104건에 불과해 북부서와 동부서가 상대적으로 장기미제사건을 과다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 인해 동부서와 북부서는 1인당 장기미제사건 보유수에서도 8개서 가운데 가장 많았다.

북부경찰서는 1인당 평균 60.8건의 장기미제사건이 있고 동부서는 59.2건이 미처리 상태로 대구지역 8개서의 평균 45.2건보다 높은 것은 물론 최다 보유 기관으로 분류됐다.
한편 대구지방경찰청은 장기미제사건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사건과다보유 원인을 분석, 경찰관 개개인별 조사능력을 감안해 사건을 재배당할 것과 매주 보유현황을 파악, 연장 근무 등 감소방안을 강구토록 지시했다.




경북일보 김정혜기자
tolerance@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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