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근,통일시금치 돌돌 말아...”

평화뉴스
  • 입력 2005.06.1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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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선언 5돌] 6.12 두류공원서 <통일대축전>
...‘6.15m 김밥 말기’ ,'손도장 찍기' 등 다채
오늘(6.10)까지 ‘통일사진전’...22일은 ‘

대구 경상감영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통일사진전]- 5년 전 남북 정상의 만남.
대구 경상감영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통일사진전]- 5년 전 남북 정상의 만남.


“디제이(DJ)하고 정일이 하고 둘이 짝자꿍, 잘들 놀고 있네”

‘6.15선언’ 5돌을 맞아 대구 경상감영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통일사진전’(6.8-10).
5년 전 남북 정상이 악수하며 웃는 사진을 본 어느 할아버지의 비아냥 섞인 말이다.

평일 낮의 도심 공원이라, 사진전을 보는 사람도 대부분 60대나 70대 할아버지.
많은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겨준 6.15 남북정상의 만남이지만, 사진을 보는 할아버지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사진전을 준비한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의 기대가 너무 큰 탓일까?
김두현 사무처장은 “젊은이들 뿐 아니라, 나이 든 어르신들께도 이런 사진을 내보이고 통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싶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6.15선언]과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사진을 보고 있는 어르신들...'어떤 생각을 하실까?'
[6.15선언]과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사진을 보고 있는 어르신들..."어떤 생각을 하실까?"


사진전을 보는 할아버지들의 반응이 어떻냐고 물었다.
6월부터 이 단체 상근자로 일하고 있는 김주영(33) 간사는, “할아버지들의 반응은 볼 것도 없어요. 이런 사진 왜 걸어두느냐, 당장 집어치워라, 경찰에 신고해야겠다. 맨날 퍼주기만 하면 뭐하노...한마디로 싸늘합니다”

이런 싸늘함이 공원에 쉬어가는 할아버지들 만의 반응일까?
그렇다면 다행이겠지만, 6.15선언 다섯돌을 앞둔 지역 분위기도 좀처럼 뜨지 않는다.

김두현 사무처장은 “6.15선언 당시에는 많은 국민들이 통일의 꿈을 가졌지만, 이후에 남북관계가 굳어지면서 5년전 분위기는 좀처럼 찾아볼 수가 없다”면서 “안타깝지만, 그래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통일을 외칠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런 지역 분위기를 통일의 열기로 채우기 위해,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오는 12일 대구 두류공원 야외음악당 일대에서 <대구경북통일대축전>을 연다.

[대구경북통일연대]를 비롯한 85개 단체로 꾸려진 [6.15선언 실현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 대구경북본부]는 이날 행사에서, ‘우리 민족끼리 평화와 통일로’를 주제로, 전시와 문화공연 뿐 아니라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특히, ‘반갑다 평화야. 함께놀라 통일로’라는 이름으로, 한반도 모양의 연못을 만들어 물고기를 띄우는 것을 비롯해, 평화당근, 통일시금치 둘둘 말아 6.15m 김발말기, '한발자국 한발자국 한라에서 백두까지 신발모아 한반도 잇기', '한반도 걸개 손도장 찍기‘, 보물 찾기, 가족 동요대회 등 아이들과 가족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또,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화해 퍼포먼스’를 비롯해 풍물굿과 노래 공연, 택견.태권무 시범 등 다양한 볼거리도 열린다.

[대구경북본부]는 이어, 오는 22일에는 경북대 국제회의실에서 한국외국어대 이장희 교수(법학과)를 초청한 가운데 <평화포럼>도 열기로 했다.

글.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 pnnews@hanmail.net



5년 전, 그렇게 남북 정상들이 어울려 노래를 불렀다. 언제쯤 그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까...
5년 전, 그렇게 남북 정상들이 어울려 노래를 불렀다. 언제쯤 그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까...



6.15공동선언발표 5돌 기념 "대구경북통일대축전"

일 시 : 6월 12일 일요일 오후 2시-9시
장 소 : 두류공원 솟대공원 일대
내 용 : 시민참여마당 / 개막식 / 문화예술한마당

“반갑다 평화야, 통일아 놀자!” - 시민참여마당
6.15 공동준비위원회 대구경북본부에 참가하고 있는 단체들의 특색을 살려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이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 마당입니다. 참여마당은 6.15공동행사준비위원회 대구경북본부 참가단체가 단체회원들과 함께 직접 참여하여 진행합니다.

1. 우리민족마당
6·15 공동선언의 기본정신인 남과 북이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통일을 이루자는 내용을 주제로 우리민족의 정서와 전통을 살리며 체험할 수 있는 마당입니다.

민속놀이 체험, 615 기념뱃지 판매, 통일스탬프 찍기, 삽살개·풍산개 체험, 민족무예 배워보기, 친일청산,언론개혁 사진전시 등

“사는 곳 달라도 우리는 하나”
분단의 세월동안 올곧게 느낄 수 없었던 북측의 문화와 사회상등을 반영하는 전시물들을 전시

2. 평화와 통일 마당
광복 60돌을 맞아 지난 분단과 전쟁의 고통을 알려내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반전평화의 마음을 모아내고. 우리들 마음속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표현하는 마당입니다.

한반도 지도연못에 통일배 띄우기, 정신대 할머니 관련 전시물, 한반도지도판에 고리걸기놀이, 통일튀밥 나눠주기, 북녘 못자리비닐 보내기 캠페인, 아이들이 만드는 통일나무 열매달기, 회원들이 제작한 천연비누 판매, 페이스페인팅 등

“겨레도 하나 땅도 하나”
△민족의 재산이자 세계적 자랑거리인 금강산과 같은 명산, 명승지와 아직은 가보지 못한 북녘의 거리와 북녘의 도시등을 느껴볼 수 있도록 관련된 전시물들을 전시

3. 화해와 협력마당
우리의 반쪽인 북을 바로알고 대결과 불신이 아닌 화해와 협력,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체험마당입니다.

통일풍선나눠주기, 학용품, 국수공장 캠페인, 페이스페인팅, 북녘어린이 영양빵공장 후원 캠페인, 통일지우개, 한반도 조각 맞추기, 통일유랑퀴즈, 북한여성들은 어떻게 생활하나(전시물)]

“칠천만이 맞잡은 손”

△2003년 통일유니버시아드 대회와 같은 감동적이고 기뻤던 남북이 하나되는 모습들과 관련된 전시물들을 전시

★ 615단무지, 평화당근, 통일시금치 둘둘 말아 6,15미터 김발말기 (2시 행사장)
★ 한발자국 한발자국 이어 한라에서 백두까지 신발모아 한반도 잇기 (3시 행사장)
★ 알록달록 통일무지개 내손으로 한반도 걸개 손도장 찍기 (평화와 통일마당 안)
★ 숨어있는 평화와 통일을 찾아라! - 푸짐한 상품이 펑펑 쏟아지는 보물찾기 (6시 상설무대 시상식)

★ 상설무대마당 (2시 - 6시30분)

몸짓공연, 동화구연, 택견,태권무 시범, 청소년수화공연,
가족이 함께 부르는 동요대회

★ 6150 개 통일염원지 걸기 (상설무대 주변 행사장)
★ 통일꽃씨 모으기

<우리민족끼리 평화와 통일로>
- 6.15 공동선언 발표 5돌기념 대구경북통일대축전 -


1부 개막식 19:00~19:30 (솟대광장 본무대)
- 개식선언
- 통일의례
- 대 회 사
- 6.15 민족통일대축전 대구경북 대표단 소개 및 인사
- 민족통일선언문 낭독

2부 문화예술한마당(안) 19.30 -

19:30~19:50 길놀이 / 대구민예총 풍물굿분과, 청소년풍물패
19:50~19:05 Brass Quintet / 대구시향(트럼펫1, 트럼펫2, 트럼본, 혼, 튜바)
19:05~20:15 和의 旋律 / 해금, 기타, 신디
20:15~20:35 마 임 / 이정훈 마임니스트
20:35~20:45 모듬북 / 풍물굿패 매구, 풍물굿패 소리광대
20:45~20:55 Rock / 락밴드
20:55~21:10 통일의 노래 / 참세상 열린노래 소리타래

[ 문화예술한마당 출연진 소개 및 프로필 ]
연 출 : 이정건
무대감독 : 강병희
기술감독 : 석경관

6.15공동준비위원회 대구경북본부 문화예술위원회

1. 대구브라스앙상블

대구브라스앙상블은 대구시립교향악단의 브라스 및 퍼커션 멤버들로 구성된 단체이다. 이 단체는 단원 모두가 합심하여 지역사회와 더불어 나아가 한국 일류의 팀으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구브라스앙상블은 활기찬 클래식한 편곡과 강렬한 재즈의 선율로서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기준을 보여준다. 대구브라스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이라는 획일적인 경계선을 넘어 대중의 다양한 문화욕구에 부응하는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감동과 사랑이 있는 연주를 하고 있다.

○ 출연진
Trumpet 1 김용대, Trumpet 2 김경애, Horn 최형석,
Trombone 도상표, Tuba 우홍재, Durms 이주원

○ 공연내용
Richardc Strauss ……………………………… Fanfare Also sprach Zarathustra
G. Verdi ………………………………………………………… Grand march from Aida
경의선 타고 / 백두에서 한라 한라에서 백두로

2. 그리go
통일한마당 공연을 위한 대구민예총 음악분과의 퓨전밴드

○ 출연진
Guitar 이동우, 해금 김은진, Synth 이보옥

○ 공연내용
기타와 해금, 신디사이저가 어울려 자아내는 아름다운 선율

3. 이정훈
대경대연영과졸/ 한국마임협의회 정회원
극단 크레이지버드씨어터 대표/ 대구연극제 우수연기상수상 / 그 외 다수 연출 및 출연
2002 ~ 2005 춘천국제마임제 참가 / 2004 제주 "머리의 꽃을" 거리예술제 참가
2004 전주한옥마임제 참가 / 2005 일본 기타큐슈마임제 참가

○ 공연내용
Mime…………………………………………………………………………………………소년과 새

소년은 새장을 훔쳐 달아난다. 사람이 없는 곳에서 새를 풀어준다. 새는 고마운 듯 한참을 놀다가 창공을 향해 날아간다. 그때 포수가 나타나서 새의 날개를 쏜다. 추락한다. 총소리에 놀란 소년은 다시 새를 날려보지만...

4. 춤패 '활개'
춤패는 만들어진지 이제 두달 정도 되었지만 시작과 함께 615공동선언 5돌 기념 통일 한마당을 멋지게 만들어보고자 서울, 인천을 다니며 열심히 배우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11일 꾀꼬리극장에서 교사, 학생 통일 한마당에서 공연이 있고 춤패가 없는 타 지역에서의 통일한마당 공연도 다니고 있습니다.

○ 출연진 : 전교조 대구지부 정주영 선생님 외 6명

○ 공연내용
민족 춤공연 ‘닐리리아‘는 민요를 북에서 편곡하여 만든 밝고 경쾌하고 신나는 곡이며, 통일된 세상에서 다같이 흥겨워 어깨춤을 추는 내용입니다.

5. 풍물굿분과
가. 매구

풍물굿패 매구는 민족문화가 갖는 공동체적 신명을 풍물굿으로서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공연과 교육활동, 보급활동, 굿마당 사업등의 활동을 펼쳐내는 전문예술단체입니다. 풍물굿패 매구는 마당에서 무대까지에 이르는 다양한 활동과 공연을 통해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알려내고, 민족 5000년 역사를 통해 쌓여온 삶의 지혜가 우리의 삶 깊은 곳까지 살아 숨쉴 수 있는 바탕을 만드는데 이바지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높은 예술역량을 나타내주는 사물놀이 및 창작 공연, 그리고 보급을 위한 교육 및 강습, 문화적 소외지역 순회공연과 더불어, 우리 삶 속에 민족문화를 발굴하고 현재에 맞게 재현하는데 큰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나. 소리광대

“풍물굿패 소리광대”는 지역에 전승되고 있는 전통예술의 발굴, 복원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지역예술을 토대로 창작활동을 하여 지역에 맞는 새로운 문화예술 창출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이다. 그 중에서도 풍물굿과 사물놀이를 중심으로 활동을 하며 풍물굿의 현대에 있어서 자리매김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중심의 문화흐름에 끌려가는 것이 아닌 경상도 및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한 톡!톡! 튀는 문화예술활동을 하고 시민들의 생활속으로 더욱 가까이 찾아가는 문화예술활동으로 더 많은 노력과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 각종기획 창작 공연활동뿐만 아니라 교육활동을 통해서도 시민들이 직접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누릴수 있도록 여러 활동들을 하고 있다

다. 얼쑤패 / 버들림 (길놀이 참가)

○ 공연내용
Rainbow Tom Tom………………………………………………………………퓨전 타악 작품
더운 여름날에 한줄기 소나기가 시원스레 내린 진후 풀잎이나 처마에서 맺혔던 물방울이 물위나 양철통, 우산 위에 떨어지는 싱그러움을 표현하고 그 물방울들이 모여 경쾌하게 계곡을 따라 흘러가며 폭포로 떨어지기도 하고 바위에 부딪쳐 물보라를 일으키기도 하는 정경을 묘사함으로써 시원스러운 청량감을 보는 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작품이다. 작품 중간에 관객의 박수를 유도하며 관객과 연주자간의 적극적인 감정의 소통을 시도한 작품이다.

打樂(타락)……………………………………………………………………………창작 타악 작품
대북의 웅장함과 모듬북의 다양한 음색, 장구의 화려한 가락이 어우러져 우리민족 특유의 리듬감이 잘 살아있는 타악 작품으로 전통굿 장단을 기본으로 하되 현대인의 정서에 맞게 새롭게 재구성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6. 엘로우 푸퍼(Rock Band)
옐로우 푸퍼란? 사전적의미로 노란 심장이란 뜻으로서 보통사람들이 빨간 심장을 가지고 있는 것에 반해 노란 심장을 가진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과는 무언가 다른 사람들을 의미한다. 밴드 옐로우 푸퍼는 기존의 락밴드들과는 다른 락음악을 하고 싶다는 의미로 옐로우 푸퍼란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옐로우 푸퍼의 음악은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트랜드로 자리 잡고있는 emocore에 그런지적인 자유로움과 거칠은 사운드를 첨가하고 멤버구성에 DJ이를 더하여 테크노적인 요소를 크로스 오버한 음악이다. 옐로우 푸퍼는 사회적 혼란속에 좌절해가는 젊은이들에게 좌절금지라는 메시지로 전국 12개 도시의 클럽투어를 시작으로 첫 싱글앨범 활동을 5월부터 시작한다.

○ 출연진
Drum 승준 / DJ 증재 / Bass 창근
Guitar 오뱅 / Guitar 정철 / Vocall 영강

○ 공연내용
Spicy Human Steak / 라구요 / 통일노래 (매들리)

7. 소리타래
소리타래는 1991년 대구에서 결성되어 세상 사람들의 다양한 마음과 모습을 건강한 노래로 만들고 부르는 노래패이다. 92년 1집음반을 시작으로 97년 '소리타래 좋은노래2' 98년 '밥맨치로 맛나는 노래' 2000년 4집 '화수분' 2002년 싱글 '다시' 2003년 '좋은세상을 위해' 2005년 5집 '고집' 6개의 음반을 발매했고 1년 150회가 넘는 초청공연과 콘서트를 하고 있다. '소리타래'는 '소리'+'타래‘인데 소리가 엉켜있는 곳이라는 뜻. 소리타래에서 풀려나온 소리가 사람들의 상처를 꿰매 아물게 하고 또 끊어진 많은 것들을 이을 수 있기를 바라는 의미입니다.

○ 출연진: 김학수, 우성민, 예재창, 정승룡, 조원주

○ 공연내용
철망 앞에서 / 희망가 / 아리랑

<6.15 공동행사준비위원회 대구경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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