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두류공원에서 한마당 통일잔치가 열렸다.
초등학교 운동회에 내걸린 만국기처럼 파란 한반도기가 공원거리를 가득 메웠고, 20여개의 부스에는 아이들이 재미삼아 놀 수 있는 갖가지 체험마당이 펼쳐졌다. 딱딱한 무슨 ‘집회’가 아니라, 아이 어른이 오가며 ‘통일’을 얘기삼아 어울리는 축제였다.
‘6.15공동선언 발표 5돌’을 기념하는 [대구경북통일대축전]이, 오늘(6.12) 오후 대구 두류공원 야외음악당 일대에서 지역 80여개 단체로 꾸려진 [6.15선언 공동행사 대구경북본부] 주최로 열렸다.
행사장에는 한반도기가 공원 거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우리 민족끼리 평화와 통일로>라는 이름으로 ‘통일’을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렸다.
특히, 2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각각의 부스를 마련해 오가는 나들이객의 발길을 붙잡았는데, ‘한반도에 통일배 띄우기’와 ‘한반도 손도장 찍기’, ‘택견과 춤 공연’, ‘통일 탁본뜨기’, ‘북녘 친구들에게 엽서 쓰기’와 ‘페이스 페인팅’이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대구경북본부] 김두현 사무처장은 “오늘 행사에 대략 2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것 같다”면서 “굳이 6.15선언의 의미를 딱딱하게 설명하기 보다, 아이들에게 통일의 꿈을 안겨주고 가족들이 재밌게 어울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저녁 7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통일대축전’ 개막시과 문화예술한마당이 열려, 민족통일선언문‘을 낭독한 뒤, 마임과 타악, 록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글.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 p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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