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평화, 만들어가는 통일”

평화뉴스
  • 입력 2005.07.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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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성문화제, 주말 대구 도심서 열려...
“여성의 눈으로 통일시대 열어가요”

반미여성회가 마련한 인형극 공연
반미여성회가 마련한 인형극 공연

선언문을 읽고 있는 김영희(40) 대구여성회 평화위원
선언문을 읽고 있는 김영희(40) 대구여성회 평화위원
"그동안 빠르게 진행돼 온 통일 논의와 흐름에 여성이 조금 떨어져 있었지만, 이제는 여성 스스로 통일을 꿈꾸며 여성의 눈으로 통일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장맛비가 잠시 그친 주말(7.9) 오후, 대구 도심 한가운데서 ‘거리문화제’가 열렸다.

대구여성회가 여성주간(7.1-7)을 맞아 마련한 올해 [대구여성문화제]의 세 번째 행사였다.

‘꿈꾸는 평화, 만들어가는 평화’를 주제로 한 오늘 거리문화제에서는, 200여명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후 4시부터 대구백화점 앞에서 춤과 노래, 인형극을 선보이고, ‘내가 꿈꾸는 평화’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를 위한 여성의 역할을 다짐했다.

특히, 대구에서 언더그라운드 가수 활동을 하고 있는 ‘하이토닉’(이지용.박용균)은, 신나는 래퍼공연으로 도심 청소년들의 환호를 받았고, 남북 어린이들의 만남을 통해 통일을 이야기 한 ‘반미여성회’의 인형극도 눈길을 끌었다.

또, 행사가 열린 대구백화점 일대에는, 아이들이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신문을 스크랩해 꾸민 ‘NIE 공모전’을 비롯해, 한반도 곳곳에 고리를 던져 거는 ‘한반도 걸개 걸이’ 놀이와 ‘평화의 바람개비 붙이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아이들의 참여를 이끌기도 했다.

안이정선 대구여성회 회장
안이정선 대구여성회 회장
[여성문화제]는 여성주간이 장마철에 끼어있어 해마다 비소식에 마음을 졸여야했는데, 올해도 장마 때문에 당초 지난 2일 열기로 한 거리문화제를 한 주 미뤘졌을 뿐 아니라, 오늘 거리문화제의 큰 볼거리였던 ‘타악공연’도 오락가락하는 비 때문에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대구여성회는 오늘 거리문화제에 앞서, 평화 감성을 높이기 위해 엄마와 아이가 함께 참여한 ‘NIE 공모전’(6.13-25)에 이어, ‘여성이 만드는 평화통일의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과 ‘심포지엄’(6.29)을 열기도 했다.

올해로 여섯번째 [대구여성문화제]를 마련한 대구여성회 안이정선 회장은 “광복 60돌, 분단 60돌이 되는 만큼,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통일은 막연히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족 안의 대화와 공유를 통해 ‘내 안의 통일’을 이루고, 여성 스스로 평화와 통일을 꿈꾸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 pnnews@hanmail.net



'하이토닉'의 래퍼공연
'하이토닉'의 래퍼공연


김다윤(산격초등 6년) 어린이의 열창
김다윤(산격초등 6년) 어린이의 열창


한반도 지도에 평화 바람개비를 붙이는 여학생들
한반도 지도에 평화 바람개비를 붙이는 여학생들


한반도 고리 걸기...
한반도 고리 걸기...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 선보인 'NIE 공모전' 작품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 선보인 'NIE 공모전' 작품




주말 도심을 찾은 시민들이 거리문화제를 지켜보고 있다.
주말 도심을 찾은 시민들이 거리문화제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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