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폭 60년, 그 고통의 기억...”

평화뉴스
  • 입력 2005.07.1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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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 60년]...사진전(7.19-26 동대구역)
'합천 평화기행'...'한일 청년포럼’도 잇따라

원폭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어느 할머니...
원폭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어느 할머니...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투하로 조선인 7만여명이 피해(전체 70만명)를 입었지만, 그들은 일본 정부로부터 차별을 받았고 한국 사회에서도 무지와 무관심 속에 60년을 살아왔습니다.“

인류사에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지 60년을 맞아, 그 참상과 고통을 되새기고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행사가 대구와 합천, 일본에서 잇따라 열린다.

대구KYC를 비롯한 [원폭 60년 공동기획단]은 내일(7.19)부터 26일까지 동대구역 대합실에서 ‘원폭 60년 고통의 기억과 연대, 그리고 평화’를 주제로 사진전을 연다.


이번 사진전에는 60년 전 원폭 투하 당시의 참상과 한국인 원폭피해자들의 삶을 담은 기록사진을 비롯해 반전반핵.평화를 주제로 한 걸개 그림과 피해자에 대한 기록, 한반도 핵문제 관련 자료 등 모두 80점가량이 전시된다.

[원폭60년 공동기획단]은 ‘한국원폭피해자협회’와 ‘평화네트워크’, ‘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 ‘KYC(한국청년연합회)’로 구성돼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사진전을 열고 있는데, 대구 사진전은 서울과 부산, 광주, 수원에 이어 다섯 번째로 ‘대구KYC’가 주관하고 있다.

원폭 피해자들은 아직도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원폭 피해자들은 아직도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대구KYC는 이 사진전에 이어, 오는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경남 합천에 있는 ‘원폭피해자회관’을 방문하는 ‘평화기행’ 행사도 갖는다.

‘평화기행’에는 대구경북지역 대학생 30여명이 참여할 예정인데, 그 곳에 사는 원폭 피해 할아버지.할머니들에게 당시의 참상을 전해듣고 기록영상을 보는 한편, 원폭과 전쟁, 평화 등을 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벌인다.

또, 오는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는 일본에서 ‘2005 한일 청년포럼’도 연다.


올해로 여덟 번째 열리는 ‘한일 청년포럼’은 한국과 일본, 재일 한국청년들이 해마다 두 나라를 오가며 ‘평화’를 주제로 토론하는데, 올해는 대구경북 13명을 비롯해 전국 60명의 청년들이 일본 오사카와 고베, 히로시마, 교토 등을 찾아 현지 청년들과 원폭, 일본 우경화, 이라크 파병 등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한다.

글.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 pnnews@hanmail.net
사진 제공. 대구KYC(www.tgky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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