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낙청, "6자회담 마무리에 이바지할 것"

평화뉴스
  • 입력 2005.08.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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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남측위, 8.15민족대축전 일정 발표..."어려운 걸음 온 손님, 섭섭지 않게 맞는 것이 우리 미덕"


'자주 평화 통일을 위한 8.15 민족대축전'(8.15민족대축전)의 세부일정이 10일 '6.15남측위원회'(상임대표 백낙청)에 의해 발표됐다.

이날 낮 12시 서울시경 인근 한 음식점에서 6.15남측위원회는 백낙청 상임대표와 한상렬 공동대표, 김제남, 이승환, 정인성 공동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8.15민족대축전 취재 등록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8.15민족대축전의 의의와 행사 세부 일정을 설명했다.

백낙청 상임대표는 이번 행사가 "6.15공동선언 5돌을 겸한 광복 60주년이라는 사실"임을 지적하고, 대규모 민간 대표단과 비중있는 북측 당국자의 참가 등을 언급하면서 "분단 역사의 새로운 현상이다"고 의미를 부여한 뒤, "이번 일을 잘 치르면 남쪽의 기류에도 큰 변화가 오겠지만 남북관계가 지난 6월 못지 않은 좋은 조짐이 나타나리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또한 6자회담이 휴회되는 기간에 열리는 이번 행사가 "6.15통일대축전이 6자회담 재개에 일조했듯이, 이번 815축전이 6자회담의 성공적인 마무리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이른바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해외인사'들의 입국문제에 대해 "정부 방침이, 알기로는 문제가 있는 인사라도 행사 중에 특례적으로 입국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고 잘라 말했다.

이는 "실정법상 해외인사들보다 더 문제있는 북측의 노동당원, 고위층 인사들이 당국자 뿐만 아니라 민간대표에도 포함되는데 그 분들의 입국을 허용하면서 해외인사들이 대회를 위해 다녀가는 입국을 막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처사"라는 것.

그는 이번 행사가 "남북교류나 통일운동 하는 사람들에게만 중요한 것이 아니고 한반도 평화라든가 번영의 문제라는 우리 모두의 이해 관계와 직결되는 문제이고 그 과정에서 중대한 고비"라며 "우리 전래의 예절에 비춰보더라도 어려운 걸음을 온 손님들을 정중하게 맞이하고 그들의 입장을 이해해서 섭섭하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의 미덕이기도 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북측 당국대표단은 민간대표단과는 별도의 비행기를 탑승, 15분 정도의 시간 차이를 두고 입국해 서울워커힐호텔에 묵게 된다. 남북 당국대표단은 개막식 등 8.15민족대축전에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며, 당국대표단 차원의 8.15 기념행사를 비롯해 경주 시내 관람 등 별도의 일정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6.15남측위원회는 14일 인천공항에 영접단과 6.15남측위원회 인천지역본부로 구성된 환영단을 파견 북측 민간대표단과 당국대표단을 맞이할 예정이다.

한편, 8.15민족대축전 개폐막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남북축구경기에 '일반인 참여가 불가능하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해 6.15남측위원회는 이재규 부대변인의 명의로 보도자료발표하고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6.15남측위원회는 개막식 축구경기가 "8.15민족대축전 개막식과 함께 진행되는 행사로, 일반 축구경기 판매와 동일한 방법으로 입장권을 배부할 수 없는 조건에서 개막식에서부터 참여할 참가자를 각 시민과 지역부문단체에서 사전 공지하고 모집해 왔다"고 설명했다.

6.15남측위원회 소속 전국의 각 지역과 부문의 시민사회단체가 배부처가 된다는 말로서, 이재규 부대변인은 "실제로 일반시민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6.15남측위원회는 각 지역 단체가 개설한 접수창구를 접하기 어려운 일반시민들에게 남북축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www.i615.org)와 대한축구협회(www.kfa.or.kr)에 별도의 창구를 개설해 내일(11일) 정오에 인터넷 접수를 시작한다.

인터넷 배부는 선착순 7천명에게 1인 1매 조건으로 접수의 기회를 주며, 접수자들은 13일 홈페이지에서 공지한 별도장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티켓을 수령하게 된다.

16일 오후 5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폐막식과 함께 열리는 남북여자축구의 경우에는 선착순 입장으로 관람할 수 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6.15남측위원회는 북측 준비위원회와 11일 개성에서 8.15민족대축전 행사 실무점검 및 공동문건 작성과 관련해 실무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회담에는 6.15남측위원회는 이승환, 정인성, 한충목 공동집행위원장 등 5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통일뉴스] 글. 이강호 기자 / 사진. 김규종 기자




8.15민족대축전 세부일정

 









































































































구분


행사일정


행사내용


비고


8월 14일

(일요일)


10:00~


인천공항 도착


해외대표 일부 같이 입국,


12:00~14:00


숙소도착, 점심식사


호텔측 영접 / 숙소 점심식사


14:30~16:00


실무협의, 현장답사


행사장 답사(상암경기장)


14:30~16:00


남측대표단 사전교육


비표발급, 행사내용 설명


16:30~17:15    


민족대행진      


성화합화, 간략한 연설, 행진


17:15~18:40


개막식(상암경기장)


개막사(남측), 남북해외 축하연설


19:00~21:00    


8.15남북통일축구경기


하프타임 10분 축하공연


8월 15일

(월요일)


09:00~09:30


8.15민족대회(본행사)


장충체육관(5천석)


10:30~11:30


서대문형무소 참관


대일특별성명 발표


12:00~14:00


점심식사



14:00~15:30


체육오락경기


장충체육관


17:00~18:30


남측축하예술공연


세종문화회관/김백봉무용단 ‘무애지무’


19:30~21:30


8.15축전 축하연회


W서울워커힐호텔 연회장(비스타홀)


8월 16일

(화요일)


09:30~11:30


부문 접촉행사


호텔 내와 호텔 외부방문행사


12:00~14:00


국회의장 초청오찬


국회 인근장소


14:30~16:00


겨레말편찬위공동회의


남북해외대표단 참가/백범기념관


17:00~18:00


사전공연 / 폐막식


통일가요, 대중가수/고양종합운동장


18:20~20:30


여자축구경기


공동응원/고양종합운동장


21:30~23:00


환송만찬(킨텍스)


강만길, 이해찬 위원장 주최


8월 17일

(수요일)


07:00~07:30


아침식사


참관행사준비


08:00~11:30


참관행사


창덕궁, 행주산성


12:00~14:30


점심식사



15:00~


인천공항출발행사


17시 40분 공항이륙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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