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평화.통일...8.15민족대축전 개막"

평화뉴스
  • 입력 2005.08.1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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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낙청, "거스를 수 없는 큰 물줄기"...
김기남, "우리민족끼리가 제일 좋다"...



[5신] 백낙청, "거스를 수 없는 큰 물줄기"... 김기남, "우리민족끼리가 제일 좋다" 개막 축하

6시 이석태 6.15남측위 공동대표와 김성철 6.15북측위 부위원장, 김지영 6.15해외측위 위원 등 세명의 사회자들에 의해 개막식이 선언됐다.

남.북.해외를 대표하는 세 사회자가 "지금부터 역사적인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민족대축전 개막식을 거행하겠습니다"고 선언하자 5만여 관중들은 열렬한 환호로 화답했다.

백낙청 상임대표는 개막사에서 "광복 60주년을 맞아 이곳 서울에서 개최되는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민족대축전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들께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동포애를 담아 뜨거운 환영의 인사를 드린다"고 손님들을 맞았다.

이어 "우리는 광복 60주년을 맞아 광복과 함께 시작된 분단의 역사를 다시 올 수 없는 과거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이곳 서울에 모였다"며, "분열과 고통의 시대를 뒤로하고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나아가는 민족사의 거스를 수 없는 큰 물줄기는 이미 시작됐다"고 지적하고 "여러분의 뜨거운 함성을 모아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민족대축전의 개막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첫번째 축하연설자로 나선 김기남 북측 당국대표단장은 "나라가 분단된 60년만에 처음으로 수만명의 서울 시민들과 자리를 같이하고 통일의 목소리를 합하게 되어 실로 감격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감회를 토로했다.

김 단장은 "참으로 평양에서 성대하게 진행된 6.15공동선언발표 5돌기념 민족통일대축전에 이어 당국과 민간의 각 계층 대표들이 서울에 다시 모여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민족대축전을 진행하게 된 것은 우리민족이 이룩한 6.15시대의 또 하나의 승리로 된다"면서 "우리민족끼리가 제일이고 우리민족끼리가 제일 좋다"고 강조했다.

6시 30분 현재, 문동환 6.15해외측위 공동위원장이 연설을 하고 있으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연설로 개막식이 끝나면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에 이어 남북 남자 축구경기가 열린다. 남북축구가 임박하자 6만 5천을 수용하는 상암월드컵 경기장이 만원을 이루고 있다. 관중들은 '월드컵 구호'에 맞춰 '조국통일'을 연호하며 남북측 선수단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한편, 6시 45분경 경찰에 둘러싸여 있던 보수단체 회원들이 자진해서 집으로 가겠다고 해서 경찰은 압박을 풀었으며 귀가까지 확인했다고 관계자가 알려왔다.

보수단체는 북문 이외에 곳곳에서 시위를 계획했으나 시민들의 호응도가 극히 낮고 경찰측의 강력한 대응까지 겹쳐 이날 하루 허탕을 치고 말았다.

개막식 <이모저모>


개막식 식전행사로 진행된 민족대행진 행사는 대형 한반도기를 앞세워 김기남 북측단장과 정동영 통일부장관을 비롯한 남북 대표단이 나란히 행진단 맨 앞줄에 자리한 가운데 이뤄졌다.

한반도기를 그려놓은 대형 애드벌룬과 사물놀이패들이 행사분위기를 고취시켰으며 길 양쪽에 도열한 학생, 일반시민들도 민족통일을 연호하며 북한 및 해외대표단을 환영했다.

북한대표단도 '역사적인 북남공동선언 기치밑에 통일운동을 거족적으로 벌여나가자고 적힌 풀랫카드를 앞세워 행진했다.

정동영 장관과 김기남 단장은 한반도기를 들고 대행진을 하는 동안 간간이 손을 흔들며 환영나온 일반 시민들에게 답례를 보냈으며 간간이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개막식에는 내부비리문제로 거취에 논란을 빚고 있는 현대아산 김윤규 부회장이 나와 북측 당국대표단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돼 눈길을 끌었다.

김 부회장은 김기남 비서와 림동옥 조평통 부위원장과 반갑게 악수를 나눈 뒤 짧게 얘기를 나누었다. 김 부회장은 "지난 6.15행사에 만나 뒤 서울로 오신다기에 인사를 드린 것뿐"이라며, "잘 오셨다, 환영한다는 말만 꺼냈을 뿐 딴 얘기는 없었다"며 "확대해석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공동취재단)

[4신] 3만여 관중, '하나' 카드섹션 선보여...북문쪽 보수단체 시위 시도, 경찰에 에워싸여



6시경, 성화가 봉송되고 단일기가 오르자 3만여 관중들 중 일부가 대형 단일기 사이로 '하나'라는 카드섹션을 선보이고 있다. '통일은 됐어', '환영합니다', '신난다', '통일 통일합시다', 반갑습니다'를 새긴 각 단체들의 소형 플랫카드가 관중석에 걸려 있다.

경기장 정면에는 6.15남측위가 준비한 '광복 60년 이제 남북이 함께 민족공동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갑시다'라는, 6.15북측위가 준비한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나라의 통일을 자주적으로 이룩하자'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관중들의 대부분이 단일기를 흔들고 있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아직 관중석은 차지 않았으며 관람객들이 계속 입장하는 관계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다.



경기장 바깥 북문쪽에서는 10여명의 보수단체 회원들이 태극기를 목에 두르고 시위를 하려다 즉시 경찰에 에워싸였다.

6-7명의 이들 단체 회원들은 나라사랑국민운동본부 회원들로 목격자들에 의하면, 경기장 북문 앞에서 성조기와 피켓들을 들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제지를 당했다. 시민들을 피켓을 산산 조각내고 이들의 시위를 막았다. 현재 경찰 100여명이 이들을 에워싸 주변 사람들의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이들은 한 입장객이 자신들에게 물통을 던져 자신들의 머리에 피가 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들도 입장 티켓이 있으나 시민들에게 빼앗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상자는 현재 병원에 호송됐다. 시민들은 경찰들에게 이들을 해산시키라고 항의하고 있다. 이들 중 독립신문 신혜식 대표도 한 때 경찰병력에 포위됐으나 자신은 취재 중임을 강변하면서 경찰 포위망을 빠져나왔다.

한편, 통일연대 등이 연세대에서 열기로 한 '자주평화통일 결의의 밤'행사는 연세대측의 완강한 거부로 인해 경희대로 장소가 긴급 변경됐다.

[3신] 북.해외.남측 대표단 입장중...3만여 관중 한반도기 흔들며 환호

김 체칠리아 수녀가 마을 주민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김 체칠리아 수녀가 마을 주민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5시 45분 현재, 백낙청 안경호 등 민간대표단들이 귀빈석에 착석한 가운데 풍물패와 한반도기를 앞세운 북.해외.남측 대표단이 입장하고 있다. 주석단 배치는 정면 오른쪽에 민간대표단, 왼쪽에 당국대표단이 앉도록 돼 있다.

상암경기장에는 3만여 관중들이 아리랑을 부르면서 한반도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한편 경기장 밖에서는 대표단 입장이후에도 표를 들고도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한 이들이 밖에 서 줄지어 서 있는 상황이다.

분수광장에는 표를 구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무대와 와이드 화면을 설치해 경기장 내 상황을 생중계하고 있다. 현재 4-500명이 모여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인원은 불어나고 있다.

상암지하철역을 통해 경기장으로 오는 인파도 대폭 늘고 있다.

[2신] 대행진 대열 상암경기장에 들어서...곧 8.15민족대축전 개막식, 이어 축구경기

5시 25분 현재, 10여분간 500m를 행진한 대열이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환영단으로 나온 안효근(인천대 00학번)씨는 "정말 오늘 아침만 해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났다"며, "서울 상암에서 북측 동포를 만나게 돼 기뻐서 목이 메인다"고 감격해 했다.

바로 8.15민족대축전 개막식이 열리고 이어 오후 7시에는 숱한 화제를 낳았던 남북 축구경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1신] 단일기 앞세우고 통일대행진 시작...당국에 이어 북.해외.남측 순, 수천명 환영 인파



5시가 조금 지나 남측 한라산과 북측 백두산에서 채화된 성화가 합화되면서 민족대행진이 시작되고 있다.

북측 최창남 직총 부위원장과 해외측 석명순 대표, 6.15남측위 한상렬 공동대표 세 사람이 행진에 앞서 연설을 했다.

한상렬 공동대표는 "6.15대행진에 이어 8.15행진을 함으로써 통일원년의 새역사를 이룩하기 위해 함께하고있다"며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평화통일 만세"를 삼창했다.

5시 13분경, 성화가 합화되자 남북당국 대표단이 맞잡은 대형 단일기를 앞세우고 북.해외. 남측 대표단이 줄지어 행진에 나서고 있다.

강변북로 진입로에서 상암월드컵경기장에 이르는 연도에는 "우리민족끼리", "조국통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8.15민족대축전 대표단을 환영하는 수천명의 인파로 가득차 있다.

글. 통일뉴스 현장취재팀 (tongil@tongilnews.com) / 사진.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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