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2003...그리운 북녀에게

평화뉴스
  • 입력 2004.01.0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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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아름다운 건 철책선 넘어 핀 통일의 꽃이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아름다운 건
철책선 넘어 핀 통일의 꽃이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그리운 건,
우리 만날 때마다 통일의 꿈도 영글어가기 때문입니다."

무더운 대구 8월 29일.
세계 대학생의 축제인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끝나갈무렵,
대구인터불고호테에서 밤늦도록 남북공동연회가 열렸다.

그 자리에 마주 앉은 북쪽 응원단.
남측 사람들과 북측 응원단과 선물이나 편지를 주고 받았고,
취주악단이라는 한 북쪽 여대생은
기자에게 통일의 꿈을 담은 편지를 건넸다.

아직도 그날의 설레임과 감동은 선한데,
언제 그랬냐는 듯,
대구는 또다시 통일의 무풍지대로 스산하다.

2003년 한해를 보내며
다시 만날 북녀와 북녀의 함성을 되새겨본다.

"우/리 민/족/끼/리 조 - 국 - 통 - 일"


글/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 편지 원문 >

(위) 유지웅 선생님

6.15북남공동선언이 열어준 길을 따라
북과 남이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또한 외세의 간섭이 없이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통일의 활로를 열어나갑시다.
통일되는 그날 우리 다시 만납시다.

주체92(2003) 8.29일. 청년취주악단 : 박윤희


(아래) 유지웅 선생님.

고향은 다릊만 뜻이 같아 뜻에 살고
떠난 곳 어디어도 정에 끌려 정에 사네
흘러서 흘러 모여서 모여 형제같은 너와 나는
아 한집안 식솔...

6.15북남공동선언의 리정표인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을 통일합시다.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도,
힘있게 우리 청년들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글을 많이 써주시는
통일의 선봉투사가, 우리 다같이 조국통일의 기수가 됩시다.
조국이 통일되는 그날 크나큰 기쁨 속에 다시 상봉합시다.

송일미(평양음악무용대학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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