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노원·침산동에 안경거리

평화뉴스
  • 입력 2004.02.1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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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시설물 설치·축제등 계획...안경산업 지원센터 설립도


전국 안경공장의 70%가 몰려 있는 대구시 북구 노원동과 침산동 일대에 안경거리가 생긴다.

대구 북구청은 노원동과 침산동 일대 16만여평을 안경거리로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청쪽은 지난해 말 침산교~노원네거리까지 1.1㎞ 구간에 3500여만원을 들여 안경을 형상화한 가로등 등 안경거리를 알리는 시설물을 설치했다.

이어 구청은 올 연말까지 1억여원의 예산을 추가로 들여 노원네거리~만평네거리까지 2㎞ 구간과 노원네거리~원대오거리까지 1.4㎞ 구간에도 관련 시설물을 세우기로 했다.

안경거리가 조성되면 가까운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해마다 열리는 대구국제광학전을 찾는 국내외 바이어들을 위한 안경거리 축제도 열 계획을 마련 중이다.

특히 대구시가 안경거리 안에 150억원을 들여 1천여평 규모의 한국안경산업 종합지원센터(가칭)를 설립할 예정이어서 노원동과 침산동 일대가 국내 안경산업의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국안경산업 종합지원센터는 지역 안경업체들의 고유 브랜드 개발과 품질고급화를 지원한다. 현재 개당 4~10달러의 중·저가 제품의 수출가격을 20달러 이상 고급품으로 끌어올리는 견인차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구지역은 전국 786개 안경제조업체 가운데 88%인 692곳이 집중돼 있고 이 가운데 북구지역에만 554곳이 몰려 있지만 중국의 값싼 임금과 이탈리아의 우수한 디자인, 품질 등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겨레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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