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민원 ‘나 몰라라’

평화뉴스
  • 입력 2004.02.14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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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구청, 게시물 제대로 처리 않아‘원성’



대구시내 일부 구청 공무원들이 인터넷 민원 처리에 소홀,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고있다.

구청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주민들이 청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생활불편 사항을 문의 할 수 있도록 ‘구민의 소리’나 ‘생활불편민원신고’ 등의 민원 게시판을 마련해 놓고 있다.

민원 게시판은 자유게시판과 달리 정식 민원으로 접수되기 때문에 게시된 글은 구청 민원봉사과에서 정리한 뒤 해당 실·과로 보내지며 평균 3∼4일 내에 처리하도록 명기돼 있다.

그러나 대구시내 일부 구청에서는 게시판에 올라온 민원에 처리는커녕 답변도 제대로 하지 않아 주민들은 처리 여부를 두고 재차 질의하는 등 생활불편과 늑장 민원처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터넷 민원 처리가 잘 되지 않는 곳은 대구 동구청과 서구청.
이들 구청은 무려 한 달 넘게 민원사항에 대한 답변없이 남겨진 게시물이 상당수다.

‘구민제안’이라는 이름으로 구 홈페이지에 마련된 서구청의 민원 게시판의 경우 지난해 12월에 올라온 민원에 아직 아무런 답변이 없는 실정이다.

대구 동구청도 마찬가지여서 최근에는 구청의 ‘나 몰라라’ 태도에 속이 탄 몇몇 주민들이 다시 민원을 넣거나 처리 기한을 묻는 질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동구청 민원봉사과 관계자는 “지시를 받은 직원들이 다른 일로 바빠 제대로 보지 못하거나 해당 실·과에서 담당 공무원에게 바로 건네지 않으면 종종 이런 일이 발생한다”며 “항상 처리 상태를 검토하기 때문에 민원봉사과에서 실수하는 경우는 없다”고 해명했다.





경북일보 김정혜기자
tolerance@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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