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절정에서, 통일과 생명평화를 위한 뜻있는 행사가 대구지역에서 풍성하게 펼쳐진다.
먼저, 주말인 오늘(10.15)은 대구 수성유원지에서 '2005 대구경북통일한마당'이 열린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성구협의회]와 [대구경북통일교육센터]가 주최하고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와 [민주평통대구시지역회의]가 주관하는 '통일한마당'은, 오후 2시 '북한사진전과 통일만화 전시회'를 시작으로, '가족 통일노래자랑'과 '통일편지쓰기', '북한 음식 체험' 등 통일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밤 10시까지 펼쳐진다.
특히, '통일 퀴즈', '통일 보물 찾기', '윷놀이', '페이스 페인팅'을 비롯해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마련된다.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는 이어, 오는 10월 22일에는 대구 달성공원에서 '청소년 대구경북 통일백일장'을 여는 한편, 오는 21일부터 11월 11일까지 '제5기 평화통일아카데미'를 마련해,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과 동국대 사회학과 강정구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강의를 매주 수.금요일 저녁마다 경북대에서 들려준다.
또, [청소년공동체 반딧불이]와 [전교조 대구지부]는 청소년들에게 통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오는 29일 경북고등학교 체육관강당에서 '통일 골든 벨을 울려라' 행사를 갖고 사진전과 퍼포먼스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공연과 전시회를 연다.
이번 주말에는 또, '2005 생명평화대회'가 대구에서 열린다.
'생명평화대회'는, 지난 2004년 3월부터 시작한 도법스님의 '생명평화 탁발순례' 의 하나로 열리는데, 도법스님을 비롯한 [생명평화결사]는, 탐욕과 증오심으로 가득찬 세상에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지리산 노고단에서 출발한 생명평화탁발순례가 벌써 20개월째 계속되고 있고, 그동안 부산.경남과 광주.전남을 거쳐 지금은 대구경북을 순례하고 있다.
오늘과 내일 이틀동안 대구시 북구 신천변 체육공원(경북대후문방향)에서 열리는 '생명평화대회'에서는, 오늘 오후 2시 '참회와 성찰의 108배'를 시작으로, 김용락.배창환 시인 등의 시낭송과 '소리타래' 노래 공연, 생명평화 퍼포먼스, 나무 공예와 두부 만들기 등 체험마당, 전시와 먹거리 마당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 내일(10.16) 오전 9시에는 관오사(건들바위 네거리 인근)에서, '화백회의'란 이름으로 각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생명과 평화를 주제로 폭넓은 대화의 시간을 가진 뒤, '우리 쌀 지키지 한마당'이 열리는 두류공원까지 도보 순례도 한다.
[전국농민회 경북도연맹]를 비롯한 지역 농민.환경단체들이 함께 마련한 '우리 쌀 지키기 한마당'은, 내일(10.16) 정오부터 저녁 6시까지 두류공원 야외음악당 앞 솟대공원에서 열린다.
'우리 쌀 지키기 한마당'은, 우리 농산물과 수입농산물 비교 전시를 농업 관련 도서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홍보물을 선보이고, 우리 떡 시식과 떡메치기 체험, 주먹밥 먹기 등을 통해 농업과 우리 쌀의 소중함을 되새긴다.
특히, 먹거리 뿐 아니라 '놀거리'도 많이 마련해, 농작체험과 쌀지게대회, 대나무 풀피리 만들기, 재활용품 창작, 흙 체험, 쌀 퀴즈 등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연날리기와 '우리 쌀 어린이 서약', 노래 가사 바꿔 부르기, 노래 공연도 펼쳐진다.
글.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 p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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