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1주기-사진> "다음 세상에서는..."

평화뉴스
  • 입력 2004.02.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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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참사 1주기 추모식
떠난 이는 말이 없고 남은 이는 눈물만...

2.18 지하철 참사 1주년을 맞이하는 오늘(18일), 참사 희생자의 유가족을 비롯해 대구시민 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구 지하철 중앙로역 앞에서 참사 1주년 추모식이 거행됐다.

오늘 모인 사람들은 눈물과 오열, 분노로 얼룩진 1년 전 오늘을 떠올리며 억울하게 희생된 넋을 위로하고 지하철 참사의 교훈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겼다.

사고 발생 시간인 오전 9시 53분, 사이렌 소리와 함께 추모 묵념이 시작되자, 대구 전역에는 고인의 명복을 비는 애도의 침묵이 엄숙하게 흘렀다.

이후 유가족들과 조해녕 대구시장 등 지역 인사의 분향 및 헌화가 있었고, 6대 종단의 종교 추모 의례가 이어졌다. 분향을 위해 단상에 올라선 유가족들은, 화염 속에서 숨진 가족의 얼굴을 마주하자, 이내 마르지 않은 슬픔을 참지 못하고 오열했다. 숙연한 가운데 이 모습을 지켜본 시민들은 무거운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진혼북 울림과 퍼포먼스 등 추모식 전후로 있었던 추모공연은 죽은 자의 혼을 달래고 부상자와 유가족의 상처를 위로했다.

글 평화뉴스 배선희 기자
사진 평화뉴스 유지웅,배선희 기자



◇ 참사를 알리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검붉은 연기가 영정 위를 뒤덮었다



◇ 검붉은 화염에 휩싸인 중앙로 하늘...



◇ 우리들의 어머니...국화꽃을 든 어머니가 오열하고 있다



◇ 참사의 상처...그 날의 악몽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



◇ 늠름하고 어여쁜...참사는 젊음마저 앗아갔다.



◇ 퍼포먼스...죽은 자의 넋을 어루만지며...



◇ 다음 세상에서는...이어지는 분향은 도심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 부디, 우리 딸이 살아갈 세상에서는...



◇ 할머니의 기도..."부디 편히 잠드소서"



◇ "언니, 다음 세상에서 다시..."



◇ "지옥 같은 삶"...부상자들의 아픔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 "오늘이 무슨 날인지는 아시죠? 부끄럽지 않으세요?"



◇ 다시 맞은 중앙로의 아침...1년은 그렇게 흘러갔다.



◇ 이렇게 평온한데...그날의 중앙로역은 그렇게도...



◇ 다시 중앙로역으로 들어오는 전동차...제발 이 아픔 다시는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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