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힘모아 거듭나기”

평화뉴스
  • 입력 2004.02.1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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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참여연대.새대구경북시민회의, 오는 27일 통합총회 갖고 하나로!

대구지역의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대구참여연대]와 [새대구경북시민회의]가, 오는 27일 통합총회를 갖고 ‘더 큰 시민단체’로 거듭나기로 했다.
대구참여연대가 지난 달 말에 총회를 통해 새대구경북시민회의와 통합하기로 한데 이어, 새대구경북시민회의도 최근 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오는 27일 저녁 7시에 두 단체의 통합총회를 갖기로 했다. 또, 통합 단체의 명칭은 [대구참여연대]로 부르고, 사무실도 현재 대구시 중구 동인2가에 있는 대구참여연대 사무실을 그대로 쓰기로 했다.

중복사업 ‘하나의 힘’으로...비용은 줄이고 효율성은 높이고

이들 두 단체가 하나로 뭉치게 된 것은, 무엇보다 ‘주민자치사업’과 ‘시민교육사업’ 등 중복되거나 비슷한 활동이 많고 앞으로의 사업 방향도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또, 흔히 말하는 ‘좁은 대구바닥’에서 두 단체의 회원이나 후원자나 많이 겹치는데다, 넉넉지 못한 재정상태에서 운영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필요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 두 단체의 통합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나왔는데, 지난 해 10월부터 두 단체의 통합논의가 시작돼, 그동안 단체 명칭과 사무실, 상근실무자 등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협의해왔다.
새로운 통합단체의 대표와 임원, 상근실무자 역할은 오는 27일 총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또, 통합단체에 '주민자치운동센터'와 '시정개혁센터'를 두는 것을 비롯해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조직을 개편하는 한편, 오는 4월에 실시되는 국회의원 총선과 관련해 유권자운동을 비롯한 ‘총선대구시민연대’ 활동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8년만에 이름 없어지는 새대구경북시민회의...
“아쉽지만 더 나은 시민운동으로 거듭나길...”

지난 ’98년에 창립한 대구참여연대는 현재 1500여명의 회원이 있고, 이보다 2년 앞서 출범한 새대구경북시민회의는 500명가량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데, 두 단체의 통합으로 각각의 회원들이 함께 하게 돼 시민운동의 역량이 한층 커질 것으로 단체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대구시 수성구 중동에 있는 새대구경북시민회의 사무실을 쓰지 않아도 돼,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시민단체의 재정여건이 조금은 나아지고 사업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대구경북시민회의 임성혁 기획부장은 “솔직히, 두 단체의 통합으로 지난 8년동안 써 온 ‘새대구경북시민회의’의 이름이 사라지게 돼 섭섭해 하는 회원들이 많다”면서, “그러나, 그동안의 활동을 밑거름으로 더 나은 시민단체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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