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감시운동을 주로 해 온 대구참여연대가, 시민들의 ‘민생’과 ‘사회 양극화’ 문제까지 시민운동의 폭을 넓히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참여연대는 최근 운영위원회를 통해, 기존의 ‘사회복지위원회’와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를 (가칭)[사회인권센터]로 통합하기로 했다.
대구참여연대는 빠르면 오는 4월쯤 [사회인권센터]를 공식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대구대 법대 최철영 교수를 [사회인권센터] 준비위원장으로, 총무팀장을 맡고 있던 임성혁(35)씨를 사회인권팀장으로 각각 임명해 창립을 준비하도록 했다.
대구참여연대 윤종화 사무처장은, “그동안 행정감시운동이나 정치적 문제를 주로 다뤘지만, 이제는 빈곤이나 사회양극화 문제 같은 사회.경제적 의제를 시민운동의 한 축으로 삼겠다는 뜻이 담겨있다”면서 “특히, 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먹고 사는 문제’도 깊이 고민하며 이를 통해 시민운동의 폭을 넓혀나가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사회인권센터가 다뤄야 할 의제와 조직체계를 구체적으로 논의해 빠르면 4월, 늦어도 5월에는 사회인권센터를 출범시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참여연대는 이와 함께, ‘사무국장’을 신설하는 것을 비롯해 ‘사무처’ 직제도 개편했다.
그동안 대중교통을 담당하던 김언호(35)씨를 사무국장에 임명해, 사무처장에게 집중된 대외 활동의 역할을 나누고 각 팀별로 진행되는 각종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로 했다.
또, 시민감시팀장에 강금수(39), 사회인권팀장에 임성혁(35), 대구 동구주민회(준) 사무국장에 김영숙(39), 구미시민회(준) 사무국장에 박인규(32)씨를 각각 임명하는 한편, 지난 해 들어 온 소진섭(36)씨를 시민감시팀 간사에, 김효정(26)씨를 매체 및 사이버운동 담당에 임명했다.
이와 함께, 시정개혁센터 소장에 이명균(회계사)씨를 새로 임명하는 한편, 박세정 정책위원장과 심윤철 편집위원장을 그대로 유임시키고 정혜숙(사회학 박사)씨를 정책위원회 협력간사(비상근)로 활동하도로 했다.
글.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 p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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