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토당토 않은 헛공약, 모조리 파헤친다”

평화뉴스
  • 입력 2006.03.28 12:2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개 단체 ‘지방선거 대구시민연대’ 꾸려...
“단체장 공약 검증,발표...지역 핵임의제 제안”

대구지역 15개 시민단체가 3.28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2006지방선거 대구시민연대' 발족을 알렸다.
대구지역 15개 시민단체가 3.28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2006지방선거 대구시민연대' 발족을 알렸다.


‘얼토당토’ 않은 헛공약.
‘옳지도 마땅하지도’ 않은 공약을 내세운 후보를 ‘찍어 내기’ 위해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이 연대기구를 띄웠다.

[대구참여연대]와 [대구여성의 전화], [우리복지시민연합]을 비롯한 대구지역 15개 시민단체는 오늘(3.28)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2006지방선거 대구시민연대’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오는 5.31지방선거에 쏟아질 대구시장과 구.구청장 후보의 공약을 철저하게 검증해 공개하는 한편,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현안을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후보들에게 제안하는 ‘의제 제안운동’을 펴기로 했다.

특히, 매번 반복되는 헛공약과 대규모 환경파괴공약, 얼토당토 않은 개발공약, 국가적 과제를 단체장이 실현하겠나는 허무맹랑한 공약을 파헤치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학계와 각 분야 전문가들로 ‘정책위원회’(위원장 김영철(계명대 경제학) 교수)를 꾸려 단체장 후보의 공약을 살표본 뒤, 시민단체와 각계 전문가 100명이 참여하는 ‘유권자위원회’를 통해 공약과 의제를 최종 검증해 발표하기로 했다.

또, ‘앞산터널(4차순환도로)’ 문제를 비롯해 지역 환경과 복지, 문화, 여성, 주민참여 등 지방자치와 관련한 핵심의제를 각 부문 단체별로 마련해 단체장 후보들에게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지방선거 대구시민연대’는 오늘(3.28) 발족식을 시작으로, 4월 말에 핵심의제를 발표하고 후보들에게 제안한 뒤, 선거를 앞둔 5월 말에 광역.기초단체장에 대한 공약검증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들 15개 단체 대표 전원이 ‘공동대표’를, 윤종화 사무처장과 최이영희(대구여성회 부설 여성노동센터 대표)씨가 공동집행위원장을 맡고, 소속 단체들이 ‘공약팀’과 ‘유권자 참여팀’으로 나눠 활동하게 된다. 전체적인 활동을 종합하는 ‘상황실’은 대구참여연대에 두기로 했다.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헛공약’을 막겠다는 뜻으로 ‘헛공약 박 바가지 깨기‘ 이벤트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두달여 남은 5.31지방선거.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눈을 끌기 위해 저마다 온갖 공약을 내세운다.
시민단체들이 그들 말처럼 ‘헛공약’을 철저히 파헤쳐 후보들이 움찔하게 만들기를 기대해 본다.


글.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 pnnews@hanmail.net




-‘2006지방선거 대구시민연대’ 참가 단체 -

대구녹색소비자연대, 대구여성의전화, 대구여성회, 대구참여연대
대구환경연합, 대구DPI, 도시공동체,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회대구지부
아파트생활문화연구소, 우리복지시민연합,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참교육학부모회대구지부, 참언론대구시민연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대구지회, 함께하는주부모임

헛공약, 환경파괴 공약 - '이렇게 깨자'
헛공약, 환경파괴 공약 - "이렇게 깨자"




'이렇게 깨 주세요'...'헛공약 박 바가지 깨기' 이벤트에 앞서 사진기자들이 '깨는 방식'을 주문을 하고 있다.
"이렇게 깨 주세요"...'헛공약 박 바가지 깨기' 이벤트에 앞서 사진기자들이 '깨는 방식'을 주문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평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지금 주목 받고 있어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