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님들, 이런 공약 어때요?”

평화뉴스
  • 입력 2006.05.0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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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지방선거]
대구 16개 단체, ‘유권자대회’ 통해 10대 핵심과제 제시
“어린이도서관, 주민참여예산제, 앞산터널 전면 재검토”
“언론

5.31지방선거 정책과제를 요구하고 있는 [2006지방선거 대구시민연대]...(사진 앞줄 왼쪽부터) 윤종화(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 안이정선(대구여성회 회장), 강옥련(유권자대회 대표), 백승대(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김규원(우리복지시민연합 공동대표)
5.31지방선거 정책과제를 요구하고 있는 [2006지방선거 대구시민연대]...(사진 앞줄 왼쪽부터) 윤종화(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 안이정선(대구여성회 회장), 강옥련(유권자대회 대표), 백승대(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김규원(우리복지시민연합 공동대표)

"주민의 삶의 질과 밀접한 10대 핵심과제를 유권자대회를 거쳐 확정했습니다“

대구지역 1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2006지방선거 대구시민연대]는 오늘(5.3) 오전 대구여성회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5.2) ‘유권자대회’를 통해 확정한 ‘지속가능한 공동체 대구만들기’ 10대 핵심과제와 분야별 27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대구시민연대는 이들 과제를 오늘 안에 대구시장 예비후보 6명을 직접 찾아가 전달하는 한편, 오는 5월 10일까지 각 후보들에게 답변을 받아 23일쯤 이를 종합해 발표하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주민의 삶과 질과 밀접한 ▶주민자치 ▶도시환경 ▶문화에술 ▶사회복지 등 4개 분야 27대 정책과제와 10대를 5월 2일 ‘유권자대회’를 거쳐 확정했다”고 설명한 뒤, “참여와 자치, 지속가능성, 나눔, 삶의 질의 관점에서 이를 각 후보들에게 제안하며, 이 과제들이 대구시장을 선택하는 중요한 이슈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늘 발표된 ‘정책과제’는, [대구시민연대] 자체 ‘공약팀’과 ‘정책위원회’, ‘집행위원회’에서 폭넓게 논의한 뒤 어제 ‘유권자대회’에서 최종 확정했으며, 어제 열린 ‘유권자대회’는 정당 소속이 아닌 대구지역 유권자 가운데 지역과 연령, 성별을 고려해 100명으로 구성돼 이들의 투표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유권자대회’에서 확정한 10대 핵심과제 -
▶어린이 도서고나 등 생활권 문화공간의 확보 ▶주민참여예산제 도입 ▶4차 순환도로(상인-범물)의 환경적.경제적 전면 재검토 ▶저소득 주민에 대한 생활보장 대책 및 주거급여 실시 ▶성매매집결지 폐쇄 및 성매매여성 종합지원책 마련 ▶이주노동자 가정의 보육 및 교육 지원정책 ▶국공립보육시설 전국 평균수준으로 확대 ▶친환경적 도시계획 수립과 생태공간 확대 ▶대구 시립박물관 건립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노인일자리 사업 확대 및 인프라 구축

또, '주민자치, 도시환경, 문화에술, 사회복지'를 비롯한 4대 분야의 27대 주요 정책에서는, ▶주민참여예산제.시민정책토론청구제.시민감사관제 도입, ▶주민자치센터 활성화 정책 ▶저소득 주민에 대한 생활보장 대책.주거급여 실시 ▶노인일자리 사업 확대.인프라 구축 ▶국공립보육시설 전국 평균수준 확대 ▶시 사업소인 대구종합복지회관 독립재단 법인화 ▶성매매집결지 폐쇄. 성매매여성 종합지원책 마련 ▶친환경적 도시계획 수립과 생태공원 확대 ▶BRT(급행간선버스) 등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구축 ▶지역문화예술 지원을 위한 지역문화예술위원회 설치 ▶ 축제 조례의 법제화 및 현실화 등이 꼽혔다.

이밖에, ‘유권자대회’에서 나온 의견으로 ▶노숙자.쪽방 문제 ▶NGO센터 건립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 설치 ▶비정규직 문제 ▶달성군의 면단위 지역에 문화적 소외 ▶체육시설 부족에 대한 정책이 제시됐고, 특별정책과제로는 ▶남북교류협력기금의 조성과 구체적인 프로그램 마련이 제안됐다.

대구시민연대 김규원(경북대 교수) 공동대표는 “그동안 시민단체에 대해 대안없이 비판만 한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들이 낸 공약을 검증하는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의 요구를 담아내기 직접 정책과제를 만들고 대구시정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또, 백승대(영남대 교수) 공동대표도 “시민단체와 시민들의 정서와 요구가 다를 수 있고, 그래서 유권자대회를 통해 정책과제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언론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들 정책과제를 다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늘 기자회견에는 16개 단체 대표와 상근활동가 20여명이 참가했다.

[2006지방선거 대구시민연대]
대구녹색소비자연대, 대구여성의전화, 대구여성회, 대구참여연대,
대구환경연합, 대구DPI, 도시공동체,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회대구지부,
아파트생활문화연구소, 우리복지시민연합, 대구경북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참교육학부모회대구지부, 참언론대구시민연대,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대구지회, 함께하는주부모임


글.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 p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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