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구대, "우린 학교에서 투표해요"

평화뉴스
  • 입력 2006.05.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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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부재자투표소' 확정...
영남대 ‘첫 설치’..대구대도 ‘역시’...경북대는 ‘무산’


오는 5.31지방선거에서는 영남대와 대구대에 ‘부재자투표소’가 설치된다.
그러나, 경북대는 부재자투표소 설치 기준(2천명)에 크게 미치지 못해 설치되지 못한다.

대구와 경북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부재자 투표 신청을 마감한 결과, ‘장애인’이 많은 대구대는 학생 3,820명이 신청해 지난 2004년 국회의원 총선거에 이어 다시 대학 안에 부재자투표소를 설치하게 됐다.

또, 영남대도 2천명의 학생과 지역 주민들이 부재자 투표를 신청해, 투표소 설치 기준을 가까스로 넘기며 처음으로 대학 안에서 부재자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지난 2004년 총선 때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했던 경북대는, 투표소 설치기준인 2천명의 5분의 1 수준인 400여명 만 신청해 이번 5.31지방선거 대학내 부재자투표소가 무산됐다.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 관리과 조경기씨는 “경북대의 경우, 지난 2004년에는 총학생회가 부재자투표소 설치에 적극 나섰지만, 이번에는 학생 조직이 움직이지 않아 부재자 신청자가 턱없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경산선거관리위원회 김종호 관리계장은, “대구대는 예상대로 설치 기준을 크게 넘겼고, 영남대도 대학총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학생들이 남다른 열정을 보여 처음으로 대학 안에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하게 됐다”면서 “대학 부재자 투표소가 젊은층의 투표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재자 투표는 오는 5월 25일과 26일 이틀동안 실시되는데, ‘대학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된 영남대와 대구대에서는 25일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만 투표가 진행되며, 이날 투표하지 못한 학생은 다음 날 26일 경산시민회관에 마련된 부재자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글.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 p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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