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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사장님들의 뻔한 거짓말"
"담에 꼭 놀러와"...수당 안주며 "오늘만 고생해줘"
월급 때 "장사가 안돼서"...괴롭히면서 "가족
2007년 01월 22일 (월) 10:23:41 평화뉴스 pnnews@pn.or.kr

그만둘 때 아쉬운 척 “담에 꼭 놀러와”
수당도 없이 야근 시키면서 “오늘만 고생해 줘”
월급 날 앞두고 “미안..이번 달은 장사가 안 돼서”
혼내고 감시하고 괴롭히면서 “난 알바생을 가족처럼 생각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사람은 한번쯤 들어봤을 만한 말들이다.
‘사장님’의 말이 진심이든 아니든, 아르바이트 학생은 이를 ‘뻔한 거짓말’로 여기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이 지난 12월 말, 알바생 473명에게 ‘사장님의 뻔한 핑계 혹은 거짓말은 무엇’인지 물었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으로 실시해 정확한 응답대상은 알 수 없지만, 대체로 대학생들이 많을 것이라고 잡코리아측은 설명했다.

응답한 알바생 중 113명(23.9%)가 “담에 꼭 놀러 와”를 꼽았다.
진심이라기 보다 아쉬운 척하는 인사치레에 불과하다는 게 알바생들의 반응이다.
이와 비슷한 거짓말로, 7.2%(34명)가 해고한 뒤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라는 말을 꼽았다.

또, 수당도 없이 야근시키면서 “오늘만 고생해줘”가 62명(13.1%)이 선택해 뻔한 거짓말 2위에 올랐다.
알바생들은 수당도 없이 야근을 시킬 때나 갑작스럽게 초과 근무를 시킬 때 가장 쉽게 핑계 대는 말이 바로 “오늘만 고생해줘”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지난 1월 알바몬이 알바생 1,24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전체 알바생 중 70.9%에 달하는 884명의 알바생이 야근을 경험한 바 있지만, 이 가운데 19.6%(173명)만이 할증임금 50%를 가산한 법정 초과근무 수당을 받아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임금을 미루면서 하는 말 “이번 달은 장사가 잘 안 돼서”(12.1%), “다음 달엔 꼭 줄께”(11.9%)로 3,4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실제로는 그렇게 주지도 않는 “채용공고에만 시급 5천원(10.7%)”, “난 알바생을 가족처럼 생각해(9.5%)”, 면접보고 하는 말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7.0%)”, “전에 알바생은 얼마나 잘했는데(3.0%)”가 꼽혔다.

   
▲ 사장님의 뻔한 거짓말 순위...(자료. 대구잡코리아)
 


대구잡코리아 정윤걸 팀장은 “많은 알바생들이 사장님들의 말을 ‘뻔한 거짓말’로 여기는 것 같다”면서, “특히, 임금이나 추가 근무를 비롯한 근로 환경과 관련한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때 이를 거짓말이나 뻔한 핑계로 여기는 경향이 강했다”고 말했다. 또,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업주와 알바생이 함께 노력하는 자세가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글.사진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 p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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