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 '건강지원센터' 직접 운영

평화뉴스
  • 입력 2007.06.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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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공백 막기 위해 7월부터 직영"..
"센터는 중구청으로 이전..센터장은 그대로"


중구청은 지난 15일 (사)미래여성포럼이 운영권을 반납한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를 오는 7월부터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중구청은 "그동안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 문제로 중구민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 드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행정공백을 최소화 시키는 방안으로 7월 1일부터 중구청이 직접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현재 진행 중인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해서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중구청 주민복지과 이혜영 여성아동담당은,“센터장을 비롯해 관련종사자는 근로계약이 체결돼 있는 만큼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계속 일을 할 예정”이며 “중구청이 7월부터 직접 운영하기로 했기 때문에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는 지금 (사)미래여성포럼이 임대한 동산동 사무실에서 중구청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 은재식 사무처장은 “중구청이 센터장 교체 없이 형식만 바꿔 운영하는 건 여전히 문제”라면서 “센터장도 공개 채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는 지난 1월, 여성가족부 국비 1억 6천여만원을 지원받아 동산동에 문을 열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이 센터 위탁 과정에서 ‘공개모집’ 절차를 어기고 (사)미래여성포럼에 운영권을 줘 지역 단체들이 ‘특혜’의혹을 제기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을 비롯한 지역 21개 단체는 지난 4월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 특혜의혹 진상 규명 공동대책위]를 꾸려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거듭했다. 또 [공동대책위]는 지난 달 22일에는 감사원 특별감사팀에 특혜의혹 19가지를 우편으로 보내 감사를 청구했고, 대구시가 감사원의 본감사를 받고 있던 지난 7일, 감사원 자치행정사업팀에도 이를 제출했다

중구청은 지난 3월 27일 위탁과정의 절차상 잘못을 인정하고 관련 공무원들을 '주의'와 '훈계' 조치했다.
또한 중구청은 ‘센터’를 위탁 운영해오던 (사)미래여성포럼이 지난 6월 15일 운영권을 반납함에 따라 7월부터 직접 운영하게 됐다.

글.평화뉴스 오현주 기자 pnnews@pn.or.kr / uterine@nate.com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 위탁운영권 반납수용에 따른 중구청의 입장


2007. 6. 15일 (사)미래여성포럼으로부터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의 위탁운영권 반납공문을 접수한 중구청은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사)미래여성포럼으로부터 위탁운영권 반납공문을 접수한 우리 구는 6. 18일 개최한 구정조정위원회에서 그간의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의 사업실적, 예산집행내역 등 반납에 관한 관련사항들을 조속한 시일 내에 정리.완료토록 하고, 행정공백을 최소화시키는 방안으로 7. 1일부터 우리 구에서 직접 운영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동안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 문제로 중구 구민 여러분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 드린데 대하여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건강가정지원센터가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되어 건강가정사업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감사원의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와 관련된 감사 결과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지적사항이 통보되면 이번의 조치와 상관없이 겸허히 수용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이 모두가 투명한 행정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생각하면서 앞으로 더욱 중구의 건강한 가족 문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07. 6. 18.

대구광역시 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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