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드라마가 인기다.
인터넷에서는 ‘미드’라는 이름으로 미국드라마 열풍을 알리고 있고, 케이블TV에서는 경쟁적으로 미국 드라마들을 방송하고 있다. 그러자 공중파까지 들썩이며, 미드 열풍에 합류했다. 다운로드를 받아 볼 수 있는 클럽과 사이트들도 인기다. 아예 미국 방송 시간대에 맞춰 드라마를 공수해서 직접 번역까지 하는 동호회까지 생겨났다. 그들 덕분에 많은 인터넷 이용자들이 TV가 아닌 컴퓨터로 미국 드라마를 보기도 한다. 얼마전에는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인 스코필드라는 배우가 ‘석호필’이라는 애칭까지 얻어 내한하기도 했다.
나 역시 미국 드라마를 즐겨본다.
솔직히 말하면, 우리 드라마와는 다르게 너무 완성도 높고, 너무 흥미진진해서 한번 빠져들면 좀처럼 빠져나오기 힘든 작품들이 많다. 최근 들어서 ‘미드, 미드’ 하지만, 사실 미국드라마는 우리에게 무척이나 친숙하다. 어릴 때 온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흑백TV로 봤던 <초원의 집>에서부터 <6백만불의 사나이> <소머즈> 같은 ‘기인열전’이나 <수퍼매> <원더우먼> 같은 미국식 영웅의 이야기도 별 생각없이 열광하며 봤었다.
<맥가이버> <마이애미 바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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