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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매일-정치, 영남-탈정치?(8.7)
매일신문, "날림 민주신당..권력에 입맛들인 시민단체"
영남일보, "지역건설.경기"..'경
2007년 08월 13일 (월) 18:08:01 평화뉴스 pnnews@pn.or.kr

사설(社說)은 시사문제에 관해서 신문사가 그 사(社)의 책임으로 표명하는 의견이나 주장을 말한다.
때문에, 사설은 신문 맨 뒷쪽에 있어도 신문사의 정치적 견해를 엿볼 수 있으며 비중도 상당하다.

8월 들어 <매일신문>과 <영남일보>는 사설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매일신문은 8월 일주일동안 '정치권'과 관련한 사설을 이틀에 한번꼴로 내보낸 반면, 영남일보는 '정치권'과 관련한 단 한 건의 사설도 없다. 영남일보는 대신 건설,경기,실업,증시를 비롯한 '경제'쪽에 비중을 뒀다.

매일신문은 8월 들어 엿새동안 1일과 4일, 6일 세차례에 걸쳐 '정치권' 내용을 다뤘다. 이틀에 한번 꼴이다.
3건 모두 범여권이 추진한 '민주신당'과 관련한 내용이다. <代表이름 몰라 허둥대는 創黨이라니>(8.6) <민주신당, 對국민 사죄가 먼저다>(8.4), <창당 코앞인데도 노선 없는 범여신당>(8.1). 한나라당과 관련한 사설은 없었다.

- 매일신문 사설(2007.8.1-6)
대구시 交通정책, 더 과감해져야 한다(8.6) / 代表이름 몰라 허둥대는 創黨이라니(8.6)
탈레반 직접 協商 ‘현실적 시각’ 접근을(8.6) / 로스쿨 총정원 최대화가 맞다(8.4)
민주신당, 對국민 사죄가 먼저다(8.4) / 문경.포항에서 들려온 화합의 낭보들(8.3)
국정원 정치 개입 의혹 예삿일 아니다(8.3) / 정부가 자초한 美쇠고기 척추뼈 사태(8.3)
인질사태 본질 흐리는 언행 자제해야(8.2) / 대구시, 세계육상 준비 이래선 안 된다(8.2)
'바다이야기'가 되살아나고 있다니…(8.2) / 어지러운 간판 문화, 정비책 마련하라(8.1)
인질 사태 정부 대응책 재검토할 때(8.1) / 창당 코앞인데도 노선 없는 범여신당(8.1)

매일신문은 사설을 통해 ‘민주신당’에 대해 비판을 퍼부었다.

먼저, 8월 1일자 사설 <창당 코앞인데도 노선 없는 범여신당>.
"지분 싸움 때문에 당의 기본 골격조차 못 정하고 있다...창당을 불과 나흘 앞둔 시점에서 이 모양이니, 이들에게서 기존의 정치 질서를 뛰어넘는 새로운 모습은 죽었다 깨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신당에 주문하고 싶은 것은 ‘역사상 최초의 시민정당 출현’이니 ‘한국 정치사가 새롭게 쓰여졌다느니 하는 허풍을 치지 말라는 것이다. 안 그래도 이 정부의 현란한 말솜씨에 피곤한 마당이다"

8월 4일자 사설 <민주신당, 對국민 사죄가 먼저다>.
"민주신당이 어떤 수사를 동원하더라도 그것은 열린우리당 주축세력이 야반도주하여 만든 정당일 뿐이다. 간판을 분칠하기 위해 권력에 입맛을 들인 시민단체를 끌어들이고, 한나라당 배신세력을 끼워 넣었지만 그것은 민주신당의 오염도를 더 부각시켰을 따름이다. 설훈 전 의원 같은 파탄자까지 영입하는 마당이니 더 말 할 나위가 없다. 정권 실패, 정체성 실패, 정치도의 실패의 결격자들이 모여 만든 떨거지 정당이 민주신당의 실체다. 이념이나 노선, 지향점이 다른 세력들이 잡탕식 통합을 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창당 놀음에 세금 꼬박꼬박..너무 날림..권력에 입맛을 들인 시민단체"

매일신문은 민주신당이 창당한 다음 날 8월 6일자 <代表이름 몰라 허둥대는 創黨이라니>에서는 '창당 놀음, 너무 날림' 등의 표현으로 비난했다.

"오로지 대선 구도에서 유리하게 주도권을 쥐겠다는 정파적 사리사욕만이 넘쳐 나고 있다...정당이 한낱 대선 후보 샅바싸움의 기지로 전락하고, 그런 장난 같은 창당 놀음에 국민 세금이 꼬박꼬박 들어가고 있는 현실이 어처구니없다. 국민을 무시하는 짓이 아니고 뭔가...기초가 부실한 날림은 자체 붕괴하거나 외부 충격에 의해 소멸하기 마련이다. 어차피 대선과 총선용으로 급조한 창당이지만 그래도 너무 날림이다."

특히, 매일신문의 이들 사설 가운데는 '시민단체'에 대한 비난도 들어있다.
지난 8월 4일자 사설은 "권력에 입맛을 들인 시민단체"라고 표현했다. 이에 앞선 8월 1일 사설에서는 "본래 이들은 순수한 시민사회의 대표성을 띠고 참여한 것이 아니었다. 현 정권에 발을 담그고 정치적으로 지냈던 터였기에 통합신당 포장용으로 끝나고 말 사람들이 아닌 것이다. 따라서 이들이 구태 정치를 빼닮든 말든 굳이 나무랄 것도 없다."고 비꼬기도 했다.

반면, 영남일보는 '정치권'에 대한 사설은 8월 들어 1건도 없었다.
대신 '지역건설, 지역경기, 청년실업, 증시, 대학의 회사설립'을 비롯해 '경제'쪽에 비중을 뒀다.

- 영남일보 사설<2007.8.1-7)
차별화 정책만이 지역 건설업 살린다(8.7) / '인문한국' 대구·경북이 중심이다(8.7)
지역경기 섣부른 회복 기대는 금물(8.6) / '대구공항 국제화' 이번엔 꼭 이뤄야(8.6)
미국산 소고기 수입 기준은 있는가(8.4) / 어수룩한 軍 징병신체검사를 보완하라(8.4)
유급제 1년, 지방의원 변한 게 없다(8.3) / 청년실업 해소 기술습득이해법이다(8.3)
나사풀린 공직기강 더이상 방치말라(8.2) / 증시 또 급락…경계심 늦추지 말아야(8.2)
인질 또 희생, '아프간' 만 쳐다볼 것인가(8.1) / 대학의 회사 설립은 기회이자 모험
(8.1)

특히, 8월 7일자 사설 <차별화 정책만이 지역 건설업 살린다>에서는 ▶‘아파트 분양권 전매와 주택담보대출에 제약이 되는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부터 해제’ ▶ ‘1가구 1주택자가 미분양 주택을 구입할 경우 장기 모기지론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 ▶‘미분양 아파트 최초 분양계약자에 대한 양도세 면제’ ▶‘미분양 아파트의 임대사업 물량 전환에 대한 세금 감면’ 등을 제시하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수도권용’과 ‘지방용’을 확실히 구분해 줄 것을 주문한다”고 썼다.

매일신문은 정치에, 영남일보는 경제에 ‘사설’의 비중을 뒀다.
‘민주신당’과 ‘지역건설’ 모두 문제다. 다만, 큰 두 정파가 싸우는 마당에 ‘한쪽’을 몰아세웠고 ‘지역건설업계’의 문제가 뺀 채 정부 대책을 요구했다. 일반적으로 ‘사설’은 신문사가 그 사(社)의 책임으로 표명하는 의견이나 주장을 말한다. 매일신문과 영남일보의 의견과 주장이 사설에 그대로 반영된 게 아닐까?.


글. 평화뉴스 유지웅 pnnews@pn.or.kr / pnnews@hanmail.net



   
▲ 매일신문 8월 4일 사설(23면)
 


   
▲ 영남일보 8월 7일 사설(31면)
 



(이 글은, 2007년 8월 7일 <평화뉴스>주요 기사로 실린 내용입니다 - 평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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