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 찾아가는 인권상담"

평화뉴스
  • 입력 2007.08.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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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8.29).안동(8.30) 순회상담
"'인권'하면 떠오르는 어떤 이야기라도 듣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가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찾아가는 순회상담’을 갖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오는 8월 29일 대구 2.28공원(오후 2-6시)과 대구성서공단노동조합(저녁 7-10시)에서, 30일에는 경북 안동시 안동문화거리(차없는 거리) 신한은행 앞에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잇따라 인권상담을 한다.

이번 순회상담에는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관과 전문상담원, 변호사를 비롯해 10여명이 참여하며, 피해자들이 원할 경우 현장에서 ‘진정’을 접수해 곧바로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상담 내용는 “인권침해나 차별행위, 사회적 약자라는 이유로 당한 억울한 사연을 비롯해 ‘인권’하면 떠오르는 어떤 이야기라도 가능하다”고 국가인권위원회는 밝혔다.

특히, ‘대구성서공단노동조합’을 순회상담 장소로 정한데 대해 “성서공단에는 중국.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네팔을 비롯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 5천여명이 일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부분 영세사업장 밀집지역으로 이주노동자들이 주야 2교대로 일하는 등 노동조건이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성서공단 상담은 대구시 달서구 신당동에 있는 성서빌딩 5층 옥상에서 열린다. 5층 옥상은 ‘SCN성서공동체FM(대표 정수경)’이 최근 ‘하늘과 별이 보이는 희망공장’이란 이름의 ‘문화공간’을 마련한 곳이다.

국가인권위 대구사무소 권혁장(39) 소장은 “이번 대구.안동 상담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경북지역에서 2차례 더 순회상담을 할 예정”이라면서 “상담장소는 결혼이주여성이 많이 사는 의성을 비롯해 대구사무소까지 찾아오기 힘든 경북 오지 농촌지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인권위 사무실을 직접 찾기 어려운 지역 주민이나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해마다 ‘순회상담’을 하고 있으며, 대구경북지역 순회상담은 지난 2005년 경북 '칠곡'이 유일하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사무소는 이번 대구.안동 '순회상담'을 비롯해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대구사무소와 대구2.28공원에서 '인권주간행사'를 갖는다.

인권주간행사는 ▶ 오는 31일 대구사무소 개소식.현판식을 비롯해 ▶이주인권단체 간담회 ▶인권사진.포스터 전시회 ▶인권자료실 ▶인권영화상영 ▶시민참여행사 '인권지킴이 약속해' ▶대구경북 인권실태 설명회가 열린다.

지난 7월 2일 문을 연 대구사무소에는 권혁장을 소장을 비롯해 6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글. 평화뉴스 유지웅 pnnews@pn.or.kr / pnnews@hanmail.net



<국가인권위 대구사무소 인권주간행사>(8.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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