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영남 발행.유가부수 '검증불가'(10.23)

평화뉴스
  • 입력 2007.11.0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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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년 경영자료..광고, '매일 297억, 영남 118억'
..자본, '매일 -308억, 영남 +134억'

매일신문과 영남일보가 발행부수를 비롯한 경영자료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아 과태료를 물게 됐다.

매일신문과 영남일보는 전체 발행부수 등의 자료 신고 의무를 규정한 신문법을 어기고 신문발전위원회(위원장 장행훈)에 전체 발행부수와 유가부수를 신고하지 않았다. 때문에, 이들 신문은 신문 등록관청인 대구시로부터 '미신고'에 따른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매일.영남, 2천만원 미만 과태료"

신문발전위원회(위원장 장행훈) 기금사업팀 김상용 차장은 "문화관광부가 과태료 금액과 시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며 "현행 법으로는 최고 2천만원 미만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고 23일 밝혔다. 또, "과태료 외에는 미신고 신문사에 대한 별다른 제재수단이 없다"고 설명헀다.

신문발전위원회는 지난 2006년 5월부터 전국 일간신문 137개사로부터 2005년 회계연도 자료를 신고받아 2007년 7월까지 검증했고, 신문사들이 낸 자료 가운데 광고수입과 자본내역, 주주현황검증 결과를 지난 10월 19일 공개했다. 그러나, 전체 발행부수와 유가판매부수는 ‘검증 여부’만 공개하고 구체적인 ‘부수 현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신문발전위원회는 이에 대해, "신문사 경영 투명성 확보와 신문시장 정상화라는 신문법 자료 신고 입법 취지와 신문업계의 의견, 신문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했다"고 신발위는 밝혔다.


대구경북 일간신문 가운데 '매일.영남'만 발행.유가부수 미신고...왜?

신문발전위원회가 밝힌 '2005년 회계연도 전체 발행부수와 유가 판매부수' 검증 결과를 보면, 매일신문과 영남일보는 전체 발행부수와 유가부수를 아예 신고하지 않았다. 반면, 대구신문은 발행.유가부수를 '성실'하게 신고했다.

'전체 발행부수'의 경우, 미신고 신문사는 매일.영남을 비롯해 34개사, '성실' 신고는 대구신문을 비롯한 13개사, 불성실 12개 신문사다. '전체발행부수'가 검증된 신문사는 경북도민일보, 경북매일신문, 경북일보, 대구일보를 비롯한 전국 62개 신문사.

또, '유가 판매부수'도, 매일.영남을 비롯한 전국 44개 신문사가 신고를 하지 않았고, '성실'신고는 대구신문을 비롯한 전국 29개 신문사, '불성실' 10개사였다. '유가 판매부수'가 검증된 신문사는 전국 6개 신문사에 그쳤고, 경북도민일보, 경북매일신문, 경북일보, 대구일보를 비롯한 전국 31개 신문사는 "검증은 했지만 유가 판매부수를 도출하지 못한 신문사"로 분류됐다.

대구경북 일간신문 가운데 전체 발행부수와 유가 판매부수를 신고하지 않은 곳은 매일신문과 영남일보 뿐이다.


광고수익 '매일 297억, 영남 118억, 경북일보 37억, 대구일보 21억'...구독수입은?

(자료.신문발전위원회)
(자료.신문발전위원회)


2005년 회계연도 연간광고수입은 매일신문이 297억원, 영남일보가 118억원으로 신고됐다.

지역 신문사의 광고수입을 보면, ▶매일신문 297억5848만원 ▶영남일보 118억7917만원 ▶경북일보 37억1780만원 ▶대구일보 21억4523만원 ▶경북매일신문 20억6615만원 ▶경북도민일보 10억8422 순이다. ▶대구신문은 '검증불가'로 분류됐다.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거나 검증 거부 등으로 검증이 안 된 경우"라고 신문발전위원회는 밝혔다.

또, 2005년 회계연도 연간 구독수입은 ▶매일신문.영남일보는 '미신고' ▶대구신문은 '검증불가'로 분류된 가운데, ▶경북일보 6억2262만원 ▶경북매일신문 2억6643만원 ▶경북도민일보 1억9998만원 ▶대구일보 374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구독수입은 본사가 지국에서 받는 신문지대를 말하며, 본사가 직접 수금하는 지대는 제외된다"고 신문발전위원회는 설명했다.

때문에, 연간 '구독수입'을 12개월로 나눈 뒤 다시 '한달 구독료'(8천원-1만원)로 나누면 대략적인 유가 부수를 추정할 수 있다. 매일신문과 영남일보가 전체 발행부수와 유가 판매부수 뿐 아니라 '구독수입'도 신고하지 않은 이유가 엿보인다.


2005 회계연도 '매일 -308억, 영남 +134억'

이와 함께, 2005년 회계연도 연간자본 내역을 보면, 매일신문은 자본금 168억원에 이익잉여금이 -477억원, 자본조정 1억원으로 -308억원을 신고했으며, 영남일보는 자본금 63억원에 자본조정 -3천6백만원, 자본잉여금 71억원으로 +134억원을 기록했다.

지역 일간신문의 2005년 회계연도 주주현황을 보면, ▶매일신문은 최대주주인 <대구구천주교유지재단>이 98.93%를 갖고 있고, ▶영남일보는 <동양종합건설(주)>이 49.13%(최대주주), <동양에코(주)>가 47.64%를 갖고 있다. ▶경북일보는 황인찬(46%.최대주주).황인규(26%).황인철(24%) ▶대구일보는 이태열.김춘희씨가 각각 20%로 최대주주 ▶대구신문은 문영태(23.33%). 여영동.김귀자 각각 10% 순이었다.


글. 평화뉴스 유지웅 pnnews@pn.or.kr / pnnews@hanmail.net



< 2005 회계연도 일간신문 자본내역 >(단위.천원) - 자료. 신문발전위원회(2007.10.19)



< 2005 회계연도 전체 발행부수 검증 신문사 명단 > - 자료. 신문발전위원회(2007.10.19)



< 2005 회계연도 유가 판매부수 검증 신문사 명단 > - 자료. 신문발전위원회(2007.10.19)



(이 글은, 2007년 10월 23일 <평화뉴스>주요 기사로 실린 내용입니다 - 평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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