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조사결과는, 경상북도가 지난 2003년 10월에 도내 23개 시.군의 주민 1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북인의 생활과 의식조사>에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경제생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면, “많이 쪼들림”이 31%, “조금 빠듯함”이 39.9%로 나타났다. 이는, 3년 전 조사 때보다 각각 2.5%p, 2.7%p 늘어난 것으로, 조사 대상의 71%가량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경제생활이 “보통”이라는 응답은 25.4%, “약간 여유”는 3.4%, “매우 넉넉”은 0.2%에 그쳤다.
특히, 장래 가구소득에 대해서도 지금과 비슷(24.5%)하거나 지금보다 못할 것(46.8%)이라는 대답이 75%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앞으로 가구소득이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4.5%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15세이상 도민들 가운데 44.2%가 인터넷을 쓰고 있고, 36.9%가 e-mail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로 정보를 듣는 경로는 방송이 77.7%, 인터넷이 10.2%, 신문이나 생활정보지가 5.2%로 조사됐다.
이밖에, 2003년말 현재 경북의 인구는 2,74만명으로 4년전보다 7만8천명이 적었고, 연평균 0.7%씩 인구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칠곡(3.5%), 구미(1.6%), 경산(0.6%)은 인구가 조금씩 늘어난 반면, 의성과 예천은 각각 3.4%의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글. 평화뉴스 유지웅 기자 pnnews@p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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